
[뉴스핌=이현경 기자] 길이 음주운전 혐의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후 2년 만에 ‘쇼미더머니5’로 복귀한다.
길은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Mnet ‘쇼미더머니5’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날 길은 “오랜만에 뵙는다. '쇼미더머니5'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길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게 된 게 한동철 국장과의 인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철 국장(Mnet ‘쇼미더머니5’ 담당)과는 1990년대 ‘힙합 더 바이블’부터 인연이 있었다. 저를 출연시키려고 4~5년 공들였다고 하는데 사실 15년 정도 걸렸다”며 “그 정도를 굉장히 원하고 바랐는데 이제 와서 제가 복귀를 위해 형을 이용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길은 ‘쇼미더머니’ 시즌1부터 한동철 국장과 출연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시즌5에 마음이 갔던 이유는 시즌 1부터 형님과 하나 마나하다가 시간, 스케줄, 돈도 안 맞았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서로 힘을 합치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길은 ‘쇼미더머니’로 복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음주운전으로 실망시켰던 팬들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쇼미더머니5’가 제 복귀 프로그램인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시청자나 제 팬에 죄송한 마음이 다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 실수에 대해 뉘우치고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무엇을 제일 잘하느냐, 초심으로 돌아가서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한게 음악이었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게 가장 먼저 해야 될 반성의 의미와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길은 ‘쇼미더머니5’를 통해 ‘무한도전’에서 ‘쇼미더머니’에 도전한 길과 재회했다. 그는 현장에서 정준하와 만난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정준하는 “준하 형을 처음 만난 게 횟수로 3년 정도다. 그 동안 1번 밖에 못 만났다. 제가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만나는 걸 꺼려했다. 그런 이야기는 방송에 나간 걸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길은 “‘쇼미더머니5’ 현장에서 준하 형을 처음 봐서인지 아니면 준하가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걸 알기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굉장히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눈물이 어떤 눈물이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떤 감정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현장에서는 울려고 생각한 건 절대 아니었다. 이유를 알 수 없게 가슴이 찡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끝으로 길은 “‘쇼미더머니5’를 통해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는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시즌 5를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쇼미더머니5’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