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더민주,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경선 앞두고 '치열'

기사입력 : 2016년04월29일 17:28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17:28

우원식·우상호·민병두·노웅래 원내대표 출마 공식선언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3선 의원인 우원식·우상호·민병두 의원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세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선 우원식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 절망이 만들어낸 선거"라며 "희망의 정치로 응답하겠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번 4.13총선을 "12.5%에 이르는 청년실업, 상시적인 차별과 해고에 내몰린 1000만 비정규직과 벼량 끝에 몰린 600만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눈물, 1200조가 넘는 가계부채에 신음하고 빚 독촉에 시달린 절박한 삶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절망들과 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겠다"며 "반성없는 권력이 만들 민주주의의 퇴행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총선 민심에 응답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인 불공정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득권과 맞서는 원칙과 가치, 노선이 분명한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힘 없고 빽도 없는 이들이 기대고 든든하게 여길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들이 각각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출마 선언한 우상호 의원 역시 '민생'을 강조하며 이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그동안 더민주는 '무기력하다', '야당답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그 이유는 협상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이슈 주도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생 이슈를 과감하게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 주거부담 완화, 가계통신비 인하, 사교육비 절감 등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 등 세 가지 핵심 아젠다를 선정해 주도해 나가겠다"며 "민생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강력한 야권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소통을 통한 단합을 강조하며 계파 정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당이 승리하려면 123명의 의원이 단합해야 한다"며 "원내 활동에서만큼은 단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계파적 활동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내부대표들이 각자 의원 십 여분씩을 담당해 원내 의사결정과정에서 일일이 설명하고, 직접 소통하겠다. 문자메시지와 모바일메신저로 통보만 하지 않겠다"며 "'소통하고 지원하는 원내대표'가 저의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민병두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가계부채와 전월세, 상가임대료, 갑질 횡포 금지, 청년고용할당 같은 분야를 집중해 더불어민주당 버전의 '민생 4대 개혁 입법'을 만들어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진상조사, 교과서국정화 중단, 테러방지법개정, 국정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 등의 정치적 이슈도 방기하지 않겠다"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지키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제1당의 원내대표가 돼 '국정의 매개자'로 나서겠다"며 "경제가 어려우면 대통령이 여야 지도자와 국회를 수시로 만나 협조를 구하는 게 정상인데 비정상 상태가 오래가고 있다. 그렇다면 제1당 원내대표가 정부 관계자를 포하해 여러 경제주체를 만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나선 노웅래 의원은 계파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계파를 초월한 화합의 리더십의 소유자가 전면에 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새로운 3당 구도를 만들어준 총선 민심을 받들려면 특정계파, 특정 색깔만으로는 안 된다"며 "저는 계파도 없고, 끼리끼리 할 만한 세력도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특정 계파에만 갇히지 않아 우리당 의원 전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 전체가 저의 계파고 지지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과 소통과 협력 ▲질질 끌려 다니지 않고 즉각즉각 당론을 정하는 전통 세우기 ▲불편부당하고 공명정대한 원내운영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