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 유가가 5개월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최근 급격한 랠리를 펼친데다 다시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2.26%) 내린 43.18달러에 마감했으며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7달러(2.77%) 하락한 44.53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상승하던 유가는 달러 강세와 과잉 공급 우려로 하락 전환했다. 쿠웨이트 노동자들의 파업이 종료돼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가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1930년 이후 최대 수준을 유지해 시장의 과잉공급이 쉽사리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8만 배럴 증가한 5억3860만 배럴로 193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은 하루 895만 배럴로 감소했다.
원유 정보업체 젠스케이프가 발표한 지표도 시장 분위기에 부담이 됐다. 젠스케이프는 미국산 원유의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지난 19일까지 4일간 84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전략가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펀더멘털을 보면 지난 2일간 상승은 필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강한 랠리 이후 숨을 돌리고 있다"며 "엄청난 원유 공급량이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