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진 가능성 높아 호재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
[뉴스핌=최주은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와 김포시, 하남시가 이번 4.13 국회의원총선거에 따른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 선거 당선인들이 저마다 교통망 확충과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서다. 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들 세 곳은 총선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 향후 수도권 주택시장의 핵심지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대 총선에서는 수도권 지역 교통망 확충과 관련된 공약이 집중됐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소외된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망 개선 시도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 남양주, 의정부, 구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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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남양주시의 경우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 연장사업 가속화, 9호선 연장이 각각 공약으로 나왔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남양주 연장을 추진한다는 것과 판교신도시 같은 테크노밸리를 남양주시에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남양주갑과 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의원과 김한정의원이 당선되면서 공약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개발 기대감이 청약 훈풍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한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9블록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 29층, 총 1283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66·84㎡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서는 김포~일산 킨텍스 GTX 연결, 48번국도 풍무교차로 신설, 서울지하철 5호선(사우동~김포한강로) 연결, 광역환승센터 설치,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 증차, 김포한강로~외곽순환고속도로 간의 영사정 나들목(IC) 설치 등이 공약으로 나왔다.
반도건설은 이달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Ac-20블록에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한다. 지하 1~지상 12층 4개동, 전용면적 72·78㎡ 총 199가구 규모다. 오는 2018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하남시에서는 지하철 3·8·9호선 하남 연장, 미사강변도시 및 위례신도시 교통문제 해결, 5호선 검단산역 2019년 조기 개통, 9호선 하남 연장 등의 공약이 나왔다.
이현재 의원(새누리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내걸었던 주요 공약 추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분양 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신안종합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8개동,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면적별로는 ▲84㎡ 390가구 ▲93A㎡ 241가구 ▲93B㎡ 103가구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각 정당의 지역별 주요 공약들을 살펴보면 건설, 교통분야와 관련해 공통적인 공약들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공약이 있는 지역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호재를 갖춰 부동산 시장도 주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약의 구상, 협의, 확정, 이행까지는 고비가 많은 만큼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