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6년만에 ‘여소야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여파는 ‘미미’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11:33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1:33

미래부, 정치적 고려 배제 재확인.."20대 국회서 논의 가능성 낮아"

[뉴스핌=정광연 기자] 4.13 총선이 16년만에 ‘여소야대’로 마무리됐지만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정치적 고려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으며 합병 반대 진영 역시 총선 결과를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14일, 미래부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4.13 총선 결과가 여당 참패 귀결됐지만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허가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법과 IPTV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해당 법령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맞춰 진행되는 사안이기에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허가 심사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따라 결정된 문제이지 당초부터 총선 결과와는 무관했다”며 “공정위 심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

방통위 역시 입장은 비슷하다. 이미 최성준 위원장이 사전동의 여부에 대해 시청자 관점에서 방송 서비스 품질이나 콘텐츠 다양성, 이용요금 등에 집중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만큼 총선 결과를 고려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향후 펼쳐질 여소야대 정국에서 CJ헬로비전 인허가 심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통신 시장에서 볼 때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큰 이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는 주요 정책 현안들과 비교할 때는 매우 작은 사안”이라며 “쟁점으로 부각시키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경쟁사들과 주요 시민단체들도 ‘여소야대’라는 4.13 총선결과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정치적 전략보다는 인수합병의 비합리성과 독점 사업자 탄생에 따른 시장 질서 붕괴 등 기존의 반대 입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치적 논리와 무관한 산업적 사안이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급작스럽게 야권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로 공을 넘기기에는 시기적으로도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20대 국회가 구성되고 새로운 미방위가 만들어지려면 최소한 6월까지 기대려야 하는데 그때까지 인수합병 인허가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총선 카드보다는 소비자 권익 침해 측면에서 계속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