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깜짝실적] 삼성 "갤럭시S7이 견인, 낸드플래시도 호조"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0:33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0:33

삼성전자 "IM 호조, 반도체 선방, 환욜효과" 평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6조6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6조원 중후반대의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올린 배경은 갤러시S7과 환율효과 그리고 반도체 부문의 선방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 매출액 49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7%, 전분기 대비 7.49%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지난달 초 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는 5조1000억원대였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5조원'이 무너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1분기 가이던스(잠정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6조원 안팎으로 최대 1조원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6조원 중후반대를 발표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또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깜짝실적의 배경으로 갤러시S7의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 반도체 부문에서의 선방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깜짝실적의) 가장 결정적인 배경은 갤럭시S7이 출시돼 1분기 실적에 20일 판매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당초 실적예측에는 갤럭시S7 판매를 배제해서 낮게 나왔는데 갤럭시S7의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그 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지난 11일부터 세계 50개국에서 동시 판매된 갤럭시S7·S7엣지가 출시 20일도 되지 않아 셀인(sell-in,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공급되는 출하량) 기준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S7엣지'의 수율이 향상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면서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상당 부분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1팀장은 "작년에는 엣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율(불량 없는 제품 양산율)이 잘 안잡힌 상황에서 판매가 이뤄져 수익성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엣지 수율이 높아 팔면 팔수록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수율과 원가개선 노력으로 갤럭시S7의 원가가 전작인 갤럭시S6보다 15~20% 정도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7을 팔면 팔수록 갤럭시S6보다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라는 얘기다.

업계에선 갤럭시S7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마진 개선 효과로 삼성전자 IM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6000억원~1조원 정도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동시에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환율 효과와 관련해선 "세트부문의 경우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구성돼 있지만, 생산기지를 국내, 미국, 중국에 두고 있는 반도체 부품의 경우 국내에서 만든 물량은 수출해서 달러로 일어난 매출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원/달러 환율이 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통상 달러/원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토대로 1분기에 4000억원 이상 환차익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또한 반도체 부문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의 호조로 1분기 실적이 선방을 했다고 분석했다.

앞선 고위관계자는 "PC용 디램은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고 D램은 가격이 낮게 형성돼 부진한 데 반해 플래시메모리, 시스템LSI쪽은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면서 "반도체가 D램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방을 한 데는 낸드플래시의 호조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업계가 전체적으로 실적이 안좋지만 삼성전자가 48단 3D 낸드플래시를 통해 원가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48단 3D 낸드플래시가 안정화되고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