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모친상을 치르고 경영에 복귀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가 조문객들에게 어머니와의 추억을 담은 자필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모친인 고(故) 설순희 여사의 빈소를 찾은 이들에게 두 장 짜리 편지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편지에는 김 대표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삶과 그 속에 추억을 담았다.
그는 편지에 “언니, 오빠들에게 엄마의 사랑과 주목을 뺏기고 싶지 않아서, 막내였던 저는 특히 엄마를 졸졸 쫒아 다녔던 것 같다”며 “어머니는 항상 저와 형제들의 정신적인 기둥이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와 형제들의 정직함과 성실함, 배움에 대한 열정 등은 모두 어머니로부터 이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신문을 엄마에게 갖다 드리면서 이쁨을 받고 싶어 했고, 종종 엄마가 음식을 많이해서 어려우신 일가 친척분들을 방문하시면 엄마를 따라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어렸을 때 살던 개나리가 가득한 집에서 엄마랑 저는 노랑색을 같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아직 엄마가 안계시다는 게 사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바다보기를 좋아했던 엄마가 회복하시면 강릉이나 하와이로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가능하지 않은게 후회스럽다”고 아쉬워했다.
설 여사의 부친은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설의식(1900~1954)씨다.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박힌 일장기를 지워, 기자들과 함께 퇴직당했다. 김 대표는 고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김정완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현재 매일유업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