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올해 2분기에도 은행돈 대출받기리스크 관리를 강화 어려울 전망이다. 은행들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판단,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어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6년 1분기 동향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예상한 올해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0으로 1분기(24)보다 높아졌다. 신용위험 지수가 클수록 기업부도 위험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올해 2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9로 1분기(16)보다 상승했다. 은행들은 대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부진으로 신용위험지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로 대(對)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도 1분기(28)보다 2분기(31)에 상승했다. 은행들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일부 과다 부채 중소기업들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높아 향후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도 1분기 22에서 2분기 28로 올랐다. 다수 은행들이 부채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가능성을 감안할 때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심사 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국내 시중은행 대출태도지수는 –12로 나타나 올해 1분기(-14)보다 조금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둘 다 절대적으로 심사 강화 수준이 높은 수치인 만큼, 심사 강화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약하게 완화된 수준이다. 대출태도지수에서 마이너스(-) 정도가 심해질 수록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한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나타나 1분기(-16)보다 조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대출 심사 강화 기조가 계속되는 수준의 완화다. 특히 2분기에는 취약업종, 거액신용공여 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대기업에 대한 심사 강화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는 -9로 1분기(-6)보다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세 지연 등으로 저신용 차주에 대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들이 증가한 탓이다.
가계 주택자금 대출태도지수는 지수가 -19로 1분기와 같았다.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본격 시행되면서 전분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심사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 일반자금은 -3으로 1분기(-9)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 일반자금도 심사 강화기조를 지속하겠으며 그 폭이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생명보험회사,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2분기 대출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조합의 대출태도지수는 -22(1분기 -14), 생명보험회사는 -20(1분기 -10)으로 각각 강화됐다. 저축은행은 4, 신용카드사는 6으로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민렬 한국은행 은행분석팀 과장은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서 은행들이 대출 심사 강화기조를 전반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기업과 가계일반의 경우 미약하게 완화되겠지만 이 역시 심사 강화 기조는 계속 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9일부터 3월11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4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5개, 상호금융조합 130개 등 17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