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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씨엔블루 '이렇게 예뻤나' 컴백…"자작곡으로 한계 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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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소리없이 강한 밴드 씨엔블루가 '이렇게 예뻤나'로 봄 여심을 저격한다. 기존보다 더 편안한 사운드와 경쾌한 분위기를 덧입힌 이번 곡은 씨엔블루표 '봄캐럴'로 불리기에 충분한 달콤함을 자랑한다.

지난해 정규 2집 타이틀곡 '신데렐라' 발표 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 한국을 떠나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온 이들에게 공백기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팬들의 체감은 달랐다. 모처럼 경쾌하고 밝은 느낌을 가득 담은 이번 신곡은 제목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렇게 예뻤나'다.

"'신데렐라' 이후 금방 또 나온 느낌이에요. 그때부터 준비를 했던 앨범이기도 하고 잠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예전에 만들어둔 곡이라 그런지 조금 특별한 느낌이네요." (정용화)

"저희가 막 2주 전까지 아시아투어를 하고 와서 공백기간이 있었다기보다 금세 새로운 걸 들고나온 것 같아요. 팬들은 오랜만에 보시는 거라 기대도 크고 다른 분들도 좋게 봐주시고 있어서 감사해요. 한달 정도 활동 예정인데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정신)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밴드다. 인디 밴드도, 아이돌 그룹도 아닌 약간은 모호한 경계선에 위치한 대중 밴드. 그 자리를 꽤 오랜 기간 지키고 있다는 게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 데뷔 때 '외톨이야'로 대박을 맛본 이후 자작곡 위주로 방향을 틀면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해왔다. 

"음원 순위는 정말 신경이 쓰이지만, 가급적 안쓰려고 해요. 이번에도 새벽 1시에 딱 보고 그 뒤로는 안보고 있어요.(웃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좀 충격을 받을까봐요. 그냥 잘되고 있다고 얘기를 듣는 게 더 좋아요. 한 시간에 한 번씩 확인하는 건 좀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고요. 멋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무심한 척을 하고 싶어서 안봐요. 순위가 높으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다음번에 더 잘되면 되지 하고 말아요. 하하." (정용화)

씨엔블루는 소리없이 강한 밴드다. '외톨이야'와 'LOVE', '직감' 등 데뷔 초 열풍에 가까운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도 그 뒷심은 여전하다. 인터뷰 때마다 아직도 '외톨이야'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올 때, 멤버들은 조금 아쉬울 법도 하건만 그저 "고마운 일"이라고만 했다.

"사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거죠. 최근에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어떤 친구들은 데뷔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치열하게 경쟁하잖아요. 우린 7년간 꾸준히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일인가, 행운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종현)

"과연 지금 상태에서 외톨이야가 나온다고 해도 그때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아닐 거 같아요. 그때는 좀 운도 많이 따랐고 시기 자체도 좋았죠. 지금과 시장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도 맞고요. 지금은 자작곡을 하니까, 그땐 회사가 원하는 콘셉트를 따라갔다면 이젠 우리가 원하는 색을 더 표현하죠." (정용화)

'I`m Sorry'부터 팀의 타이틀곡과 주요 곡들의 자작곡을 맡아온 리더 정용화. 이번에는 조금 힘을 빼고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를 썼다고 고백했다. 조금은 달라진 그의 마음가짐과 함께 새롭게 국내 앨범에 자작곡 'WITHOUT YOU'을 실은 이정신의 곡작업 에피소드도 궁금했다.

"예전에는 수록곡을 만들어 놓은 뒤 타이틀에 대한 강박이 심했어요. 이번엔 예전에 쓴 곡들 중에 고르자. 너무 타이틀에 얽매이지 말자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면서 작업했죠. 그래서 예전에 비해 더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 타이틀 하면 예전엔 묵직한 이별 노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었는데 저도 마음을 좀 내려놓고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봤어요. 봄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은 아니고요. 그간 너무 멋있게만 보이려고 했다면 좀 편하고 가볍게 만들어보고 싶었고 마침 발매 시기가 봄이어서 잘 어울리는 곡이 된 것 같아요." (정용화)

"작업하면서 새삼 형들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씨엔블루라는 그룹을 몇년간 하면서 일본과 한국에서 낸 곡들을 쓰고 또 사랑받게 하는 형들의 힘을 느꼈죠. 저는 사실 음치에 박치였는데 여기까지 온 케이스예요. 일단 뿌듯하기도 하지만 다음 앨범에 또 실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더 잘할 수 있을 지도 아직 모르니까 기대 반 두려움 반이죠." (이정신)

이정신의 자작곡 얘기를 하면서, 정용화는 "정신이의 장점은 농땡이가 없다. 성실한 친구"라며 칭찬해줬다. 정신은 스스로 음치, 박치에서 곡을 쓰는 수준까지 오며 "이젠 장난 아니다"라며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정신의 자화자찬(?)을 정용화가 뒷받침했다.

예전에 정신이랑 다같이 합주를 하다가 '이것 좀 고쳐와'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좀 무리하게 시켜도 다음날 어떻게든 해오려는 일종의 노력이 항상 있었죠. 지금은 진짜 장난 아니에요.(웃음)" (정용화)

"일본 앨범에 실었던 첫 자작곡은 용화 형이랑 같이 썼어요. 그때 형이 신데렐라 쓰느라 바쁠 때였는데 통기타로 곡을 만들어서 형을 붙잡고 막 들려줬죠. 부족한 점을 형이 메꿔주면서 자작곡을 처음 만들었고 이번에는 용화형 도움도 있었지만 혼자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 또 그땐 영어 가사를 썼는데 한국어로 가사를 쓰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정신 외에도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해온 이종현의 생각은 어떨까. 혹여나 보컬이자 팀의 주축인 정용화의 곡 대신 타이틀곡을 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까. 실제로 많은 밴드팀의 경우 기타리스트가 팀의 색깔에 가장 잘 맞는 노래를 만들고 '우리 보컬은 내가 제일 잘 알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기에 그의 의견을 물었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이렇게 예뻤나'도 제가 타이틀로 하자고 제안했죠. 수많은 팀과 밴드가 있는데 기타리스트가 '우리 보컬의 노래는 내가 제일 잘 만든다'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긴 해요. 근데 또 보컬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또 본인이 잘 아는 것도 맞아요. 굳이 터치할 생각이 없고 같이 곡을 쓴 적도 여러번이에요. 좋은 노래가 나올 수만 있으면 제 곡이든 용화 곡이든 언제든지 생각이 열려있죠." (이종현)

'이렇게 예뻤나'로 완전히 힘을 뺀 씨엔블루의 부드러운 매력을 어필했지만, 정용화는 "요즘 기분이 그래서 이런 곡이 나왔다"고 앞으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활동 초반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대박을 맛봤지만 자작곡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밴드로서 욕심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앞으로 계속 가볍고 경쾌한 곡만 하는 건 아니에요. 이번엔 이런 기분이었던 거죠. 나중엔 또 너무 화려하고 깊은 곡을 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건 진짜 많아요. 그래도 취향을 고려하면 헤비메탈을 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요. 음악이 만드는 사람 성격을 드러내는 건 확실하니까요. 제 성격 자체가 별로 자극적이지 않아요.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랄까. 무난하지만 유행 타지 않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호하죠. 록 스타일 인물은 아니에요. 부정적인 음악을 듣고 그 영향을 받거나 주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요." (정용화)

"자작곡을 고집하는 건, 우리 힘으로 한번은 예전같은 큰 사랑을 받아보고 싶다는 열망이 멤버 모두에게 있어요. 이제는 '외톨이야' 아저씨 말고 다른 아저씨가 되고 싶은 마음이죠.(웃음)" (이종현)

"밴드는 일단 자작곡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바뀐 시점이 있었죠. 우리 색깔은 아무래도 우리가 제일 잘 아니까요. 물론 받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자작곡을 해온 게 물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건 싫어요. 그걸 더 뛰어넘는게 우리 벽이고 과제라고 여기죠.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더 잘해보고 싶어요. 너무 좋은 곡을 만난다? 모두가 원한다면 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자작곡을 쓰고 부르고 자리잡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이미 해왔거든요." (정용화)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러, 정용화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음악 평론가들의 평가를 언급하며 "예전엔 굉장히 안좋았는데 이제 많이 나아졌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벌써 7년차 밴드로 살면서 아이돌과 밴드의 음악성 모두를 잡고 싶은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정용화가 "아직도 빌보드 1위를 꿈꾼다"는 말에 멤버들은 웃었지만 그 진심에는 모두 예외없이 동의했다.

"오히려 너무 잘 될때는 아이돌로 봐주시는 것 같고 우리가 고집하는 자작곡을 하고 우리 색을 밀어 붙이니까 또 다른 편에서 돌아보는 분들이 있어요. 장단점이 있다고 보고, 최종 목표는 양쪽 다 잡는 거죠. 마니아들도 우리 음악을 듣고 대중도 인정을 해주시는 게 가장 좋은데 진짜 어렵겠죠. 사실 아직도 빌보드 1위가 꿈이에요. 수상소감까지 밤에 생각하고 그랬어요. 망상에 빠져서 영어 멘트를 준비해야되나 상상하기도 했죠. (웃음) 그걸 비웃던 사람도 많았지만 어쨌든 꿈이니까 높게 잡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정용화)

"저희가 여기선 웃지만 그만한 자리가 있을까요? 말로 안할 뿐이지 모두의 꿈이고 바람이죠. 죽기 전에는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게 우리 모두의 진심일 거예요." (강민혁)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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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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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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