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씨엔블루 '이렇게 예뻤나' 컴백…"자작곡으로 한계 넘고파"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08:34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8:24

[뉴스핌=양진영 기자] 소리없이 강한 밴드 씨엔블루가 '이렇게 예뻤나'로 봄 여심을 저격한다. 기존보다 더 편안한 사운드와 경쾌한 분위기를 덧입힌 이번 곡은 씨엔블루표 '봄캐럴'로 불리기에 충분한 달콤함을 자랑한다.

지난해 정규 2집 타이틀곡 '신데렐라' 발표 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 한국을 떠나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온 이들에게 공백기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팬들의 체감은 달랐다. 모처럼 경쾌하고 밝은 느낌을 가득 담은 이번 신곡은 제목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렇게 예뻤나'다.

"'신데렐라' 이후 금방 또 나온 느낌이에요. 그때부터 준비를 했던 앨범이기도 하고 잠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예전에 만들어둔 곡이라 그런지 조금 특별한 느낌이네요." (정용화)

"저희가 막 2주 전까지 아시아투어를 하고 와서 공백기간이 있었다기보다 금세 새로운 걸 들고나온 것 같아요. 팬들은 오랜만에 보시는 거라 기대도 크고 다른 분들도 좋게 봐주시고 있어서 감사해요. 한달 정도 활동 예정인데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정신)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밴드다. 인디 밴드도, 아이돌 그룹도 아닌 약간은 모호한 경계선에 위치한 대중 밴드. 그 자리를 꽤 오랜 기간 지키고 있다는 게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 데뷔 때 '외톨이야'로 대박을 맛본 이후 자작곡 위주로 방향을 틀면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해왔다. 

"음원 순위는 정말 신경이 쓰이지만, 가급적 안쓰려고 해요. 이번에도 새벽 1시에 딱 보고 그 뒤로는 안보고 있어요.(웃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좀 충격을 받을까봐요. 그냥 잘되고 있다고 얘기를 듣는 게 더 좋아요. 한 시간에 한 번씩 확인하는 건 좀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고요. 멋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무심한 척을 하고 싶어서 안봐요. 순위가 높으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다음번에 더 잘되면 되지 하고 말아요. 하하." (정용화)

씨엔블루는 소리없이 강한 밴드다. '외톨이야'와 'LOVE', '직감' 등 데뷔 초 열풍에 가까운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도 그 뒷심은 여전하다. 인터뷰 때마다 아직도 '외톨이야'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올 때, 멤버들은 조금 아쉬울 법도 하건만 그저 "고마운 일"이라고만 했다.

"사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거죠. 최근에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어떤 친구들은 데뷔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치열하게 경쟁하잖아요. 우린 7년간 꾸준히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일인가, 행운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종현)

"과연 지금 상태에서 외톨이야가 나온다고 해도 그때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아닐 거 같아요. 그때는 좀 운도 많이 따랐고 시기 자체도 좋았죠. 지금과 시장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도 맞고요. 지금은 자작곡을 하니까, 그땐 회사가 원하는 콘셉트를 따라갔다면 이젠 우리가 원하는 색을 더 표현하죠." (정용화)

'I`m Sorry'부터 팀의 타이틀곡과 주요 곡들의 자작곡을 맡아온 리더 정용화. 이번에는 조금 힘을 빼고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를 썼다고 고백했다. 조금은 달라진 그의 마음가짐과 함께 새롭게 국내 앨범에 자작곡 'WITHOUT YOU'을 실은 이정신의 곡작업 에피소드도 궁금했다.

"예전에는 수록곡을 만들어 놓은 뒤 타이틀에 대한 강박이 심했어요. 이번엔 예전에 쓴 곡들 중에 고르자. 너무 타이틀에 얽매이지 말자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면서 작업했죠. 그래서 예전에 비해 더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 타이틀 하면 예전엔 묵직한 이별 노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었는데 저도 마음을 좀 내려놓고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봤어요. 봄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은 아니고요. 그간 너무 멋있게만 보이려고 했다면 좀 편하고 가볍게 만들어보고 싶었고 마침 발매 시기가 봄이어서 잘 어울리는 곡이 된 것 같아요." (정용화)

"작업하면서 새삼 형들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씨엔블루라는 그룹을 몇년간 하면서 일본과 한국에서 낸 곡들을 쓰고 또 사랑받게 하는 형들의 힘을 느꼈죠. 저는 사실 음치에 박치였는데 여기까지 온 케이스예요. 일단 뿌듯하기도 하지만 다음 앨범에 또 실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더 잘할 수 있을 지도 아직 모르니까 기대 반 두려움 반이죠." (이정신)

이정신의 자작곡 얘기를 하면서, 정용화는 "정신이의 장점은 농땡이가 없다. 성실한 친구"라며 칭찬해줬다. 정신은 스스로 음치, 박치에서 곡을 쓰는 수준까지 오며 "이젠 장난 아니다"라며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정신의 자화자찬(?)을 정용화가 뒷받침했다.

예전에 정신이랑 다같이 합주를 하다가 '이것 좀 고쳐와'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좀 무리하게 시켜도 다음날 어떻게든 해오려는 일종의 노력이 항상 있었죠. 지금은 진짜 장난 아니에요.(웃음)" (정용화)

"일본 앨범에 실었던 첫 자작곡은 용화 형이랑 같이 썼어요. 그때 형이 신데렐라 쓰느라 바쁠 때였는데 통기타로 곡을 만들어서 형을 붙잡고 막 들려줬죠. 부족한 점을 형이 메꿔주면서 자작곡을 처음 만들었고 이번에는 용화형 도움도 있었지만 혼자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 또 그땐 영어 가사를 썼는데 한국어로 가사를 쓰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정신 외에도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해온 이종현의 생각은 어떨까. 혹여나 보컬이자 팀의 주축인 정용화의 곡 대신 타이틀곡을 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까. 실제로 많은 밴드팀의 경우 기타리스트가 팀의 색깔에 가장 잘 맞는 노래를 만들고 '우리 보컬은 내가 제일 잘 알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기에 그의 의견을 물었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이렇게 예뻤나'도 제가 타이틀로 하자고 제안했죠. 수많은 팀과 밴드가 있는데 기타리스트가 '우리 보컬의 노래는 내가 제일 잘 만든다'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긴 해요. 근데 또 보컬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또 본인이 잘 아는 것도 맞아요. 굳이 터치할 생각이 없고 같이 곡을 쓴 적도 여러번이에요. 좋은 노래가 나올 수만 있으면 제 곡이든 용화 곡이든 언제든지 생각이 열려있죠." (이종현)

'이렇게 예뻤나'로 완전히 힘을 뺀 씨엔블루의 부드러운 매력을 어필했지만, 정용화는 "요즘 기분이 그래서 이런 곡이 나왔다"고 앞으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활동 초반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대박을 맛봤지만 자작곡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밴드로서 욕심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앞으로 계속 가볍고 경쾌한 곡만 하는 건 아니에요. 이번엔 이런 기분이었던 거죠. 나중엔 또 너무 화려하고 깊은 곡을 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건 진짜 많아요. 그래도 취향을 고려하면 헤비메탈을 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요. 음악이 만드는 사람 성격을 드러내는 건 확실하니까요. 제 성격 자체가 별로 자극적이지 않아요.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랄까. 무난하지만 유행 타지 않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호하죠. 록 스타일 인물은 아니에요. 부정적인 음악을 듣고 그 영향을 받거나 주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요." (정용화)

"자작곡을 고집하는 건, 우리 힘으로 한번은 예전같은 큰 사랑을 받아보고 싶다는 열망이 멤버 모두에게 있어요. 이제는 '외톨이야' 아저씨 말고 다른 아저씨가 되고 싶은 마음이죠.(웃음)" (이종현)

"밴드는 일단 자작곡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바뀐 시점이 있었죠. 우리 색깔은 아무래도 우리가 제일 잘 아니까요. 물론 받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자작곡을 해온 게 물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건 싫어요. 그걸 더 뛰어넘는게 우리 벽이고 과제라고 여기죠.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더 잘해보고 싶어요. 너무 좋은 곡을 만난다? 모두가 원한다면 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자작곡을 쓰고 부르고 자리잡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이미 해왔거든요." (정용화)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러, 정용화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음악 평론가들의 평가를 언급하며 "예전엔 굉장히 안좋았는데 이제 많이 나아졌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벌써 7년차 밴드로 살면서 아이돌과 밴드의 음악성 모두를 잡고 싶은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정용화가 "아직도 빌보드 1위를 꿈꾼다"는 말에 멤버들은 웃었지만 그 진심에는 모두 예외없이 동의했다.

"오히려 너무 잘 될때는 아이돌로 봐주시는 것 같고 우리가 고집하는 자작곡을 하고 우리 색을 밀어 붙이니까 또 다른 편에서 돌아보는 분들이 있어요. 장단점이 있다고 보고, 최종 목표는 양쪽 다 잡는 거죠. 마니아들도 우리 음악을 듣고 대중도 인정을 해주시는 게 가장 좋은데 진짜 어렵겠죠. 사실 아직도 빌보드 1위가 꿈이에요. 수상소감까지 밤에 생각하고 그랬어요. 망상에 빠져서 영어 멘트를 준비해야되나 상상하기도 했죠. (웃음) 그걸 비웃던 사람도 많았지만 어쨌든 꿈이니까 높게 잡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정용화)

"저희가 여기선 웃지만 그만한 자리가 있을까요? 말로 안할 뿐이지 모두의 꿈이고 바람이죠. 죽기 전에는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게 우리 모두의 진심일 거예요." (강민혁)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