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연초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지난달 반등하자, 경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KDB대우증권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일 “2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비 3.3%나 증가해 전산업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하며 “이는 1월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에 때문이며 앞으로도 핸드폰 판매와 철강 가격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KDB대우증권은 광공업 생산이 전월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온 것. 이처럼 예상이 빗나간 이유는 반도체 생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2월 반도체 생산 증가가 전체 생산 증가율의 70%를 차지했다"면서 "하지만 2월 재고율이 1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내수 활력이 저하된 점을 감안하면 그 효과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월 수출이 전년비 8.2% 감소해 4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갤럭시 S7 판매 호조와 철강단가 상승에 의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바꿔 말하면 핸드폰 판매가 흔들리고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 수출 부진이 커지면서 경기 하강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수출 감소세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핸드폰 시장점유율이 5위 아래로 추락했으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해 수출 개선은 당분간 어렵다는 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 15년만에 7% 밑으로 떨어졌다.
서 연구원은 "철강·원자재 역시 중국 부동산 경기의 반짝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던 만큼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하강에 따른 정부 대책을 놓고 그는 “재정 정책은 이미 모든 카드를 사용한 만큼, 금리 인하가 선제적일 것” 이라면서 2분기 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