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Q 전세계 금융시장 키워드 "변동성"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04:23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04:23

'연준 효과' 따른 급반전에도 월가 긴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악의 충격 속에 한 해를 맞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1분기 의외로 ‘선방’ 했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상품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폭락을 벗어나 반전을 이뤘고, 전세계 채권시장은 20년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초 이후 상승세로 반전한 한편 이머징마켓 역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포리아를 맞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2분기를 맞이하는 투자가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문제는 변동성. 미국 국채부터 신흥국 주식시장까지 2분기 역시 폭발적인 시장 반전과 예측할 수 없는 급등락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채권 가격과 경제 지표가 이미 극심한 엇박자를 내는 가운에 단기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털어 놓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온건한 정책 기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데 따라 수익률은 바닥권으로 떨어진 상황. 고용과 주택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경우 연준이 매파 발언을 내놓지 않더라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상승, 수익률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일부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국채를 필두로 한 미국 채권시장이 2013년 이른바 ‘테이퍼 발작’을 방불케하는 대혼란을 연출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머징마켓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편치 않다. 1분기 브라질 증시가 18% 랠리한 것을 포함해 터키와 멕시코 증시가 각각 16%와 7% 뛰는 등 신흥국 증시가 경이로운 강세장을 나타냈지만 잠재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상품시장이 단기 고점을 찍고 아래로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주요 IB와 신용평가사의 기업 신용등급 강등 및 디폴트 경고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문제로 꼽힌다.

라시크 라만 인베스코 이머징마켓 헤드는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 기업 전반에 걸쳐 대차대조표가 악화될 것”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신흥국 채권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관련 채권의 강세 흐름과 관련, 투자자들이 신용 리스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에 대해 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것을 포함해 1분기 주요 통화에 대해 2010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한 달러화의 향방도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부분이다.

스티브 잉글랜더 씨티그룹 외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비둘기파 행보에 무게를 두고 있는 데다 유럽과 일본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통화완화 카드를 추가로 내놓기 어려운 정황이 달러화 하락 전망에 설득력을 제공한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라고 전했다.

매크로 경제의 호조를 근거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전망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달러화 역시 반전을 이룰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의 향방을 통째로 돌려놓은 점을 감안할 때 방향 전환에 따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