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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 '소물인터넷' 사업 개시..모듈·요금 무료 개방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5:04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15:04

상반기 전용 요금제 발표하고 올해까지는 개발자들에게 무료 제공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기존 LTE 통신망을 이용해 소물인터넷 사업을 시작한다. 별도로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즉시 상용화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는 29일 ‘LTE-M’ 전국망을 상용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물인터넷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은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상시 전원이 들어가지 않아 배터리만으로 운영 가능한 전송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의 일환으로 저비용, 저전력, 저용량이 특징이다. ‘LTE-M’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을 말한다.

KT가 직접 소물인터넷을 활용하는 제품들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KT는 소물인터넷에 필요한 모듈과 여기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전송할 LTE-M 망을 제공하며, 별도의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기들을 만들게 된다. 일례로 소물인터넷은 수도·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거나 자전거 위치추적 등에 이용될 수 있다. 

KT는 소물인터넷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관련 모듈과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더욱 진화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00억원에 이르는NB(협대역)-IoT에도 투자한다. NB-IoT는 LTE-M보다 좁은 주파수 대역에서 더 작은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때 이용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22일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NB-IoT Open Lab을 개소했으며, 연내에 NB-IoT의 상용망 연동 테스트 및 서비스 검증을 완료해 전국망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LTE-M 전국망을 이용한 소물인터넷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다음은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을 비롯한 소물인터넷 사업 관련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과금 모델이 어떻게 되는지. 협력사들과 B2B로만 진행하는 것인가.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좀 더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상반기 내 발표하겠다. 

-향후 개발 로드맵은. LTE-M은 NB-IoT와 같이 가야 할 것 같다. 또는 다른 기술 표준인 로라(LoRa), 시그폭스(SIGFOX)와 같이 할 것인가.

▲NB-IoT가 나오면 로라나 시그폭스는 쉽지 않을 것이다. 소물인터넷이 되려면 전국 곳곳에 네트워크 망이 깔려있어야 한다. NB-IoT는 기존 망을 사용하는 반면 로라나 시그폭스는 추가로 망을 설치해야 한다. 

-KT는 그동안 '기가' 사업을 강조해왔는데 소물인터넷 사업을 강조하게 되면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 

▲통신 방향성에는 2가지가 있다. 인터넷 처럼 빠른 속도가 필요한 것이 있고 기가 급으로 많은 것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있다. 소물인터넷이라는 것은 수 많은 연결이 필요한 부분에 쓰이는 것으로 포함 되는 셈이다. 

-중소기업과 협력한다고 했는데,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많은 플레이어들의 수익을 나눠 성장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상태계를 만들고 그 중심에 있으면 KT가 추가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초연결, 융복합 발전이다. 작은 기업이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KT가 같이 하는 것이다. 수익을 나눠먹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송희경 전 사업단장에서 김준근 사업단장으로 바뀌었다. 사업 방향성이 바뀔 수 있는가.

▲단장이 바뀌었다고 방향성까지 바뀔 사업이 아니다. 

-창조경제에 기여한다고 했는데, 현 정권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후 계획은. 

▲창조경제와 우리가 하는 사업이 본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본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 자체가 에코 시스템을 조성하고 이를 활성화 하려는 것이다. 

-저전력, 저용량이라고 하는데 센서가 얼마나 작고 전력 소모량은 어떻게 되나. 

▲소물인터넷은 굉장히 작은 단위의 센서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상시 전원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소량의 텍스트 데이터만 제공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당연히 대용량 멀티미디어나 이미지 등을 교환하거나 다루는 것은 기존 LTE나 3G에 적용된다. 

-소물인터넷과 사물인터넷(IoT)의 차이점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사물인터넷에는 소물인터넷도 포함된다. 홈IoT역시 비슷한 개념이다.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나 데이터 전송량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모듈 10만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했는데, 투자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사업 성장 가능성은 얼마나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KT가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시기나 방법을 다 할 수 없어서 개발자들에게 우선 무제한으로 모듈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계산 하지 않고 있다. 중장기 적으로 전체 산업을 고려하고 생활이 바뀌다 보면 새로운 형태의 수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가운데)과 소물인터넷 사업 추진 관련 임원들.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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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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