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종인 "이따위 대접하는 당 위해 일할 생각없어"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4:16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4:59

비례대표 셀프공천 논란…"권한줘야 비대위 끌어"

[뉴스핌=이영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셀프공천' 논란으로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람을 갖다가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반발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뉴시스>

김 대표은 이날 오전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직 사퇴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나는 대표직에 매력을 못 느낀다. 솔직히"라며 "새벽부터 일어나서 당에 가서 하루종일…. 나이가 젊은 사람도 아닌데…. 솔직히 내가 뭘 추구할거야"라고 반문했다.

당내에 비례대표 순번에 대한 수정요구가 많다는 질문에는 "내가 실질적으로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내가 자기들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 거야, 뭘하는 거야"라며 "말을 해도 절제 있는 얘기를 해야지"라고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김 대표는 "내가 비례대표에 연연해서 여기 온 것이 아니다"라며 "당을 조금이라도 추스려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내가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에 내가 던져버리고 나오면 이 당이 제대로 갈 것 같으냐"며 "저 사람들이 중앙위에서 떠드는 식의 그런 광경을 50년 전에도 봤는데 그래가지고는 당이 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사람들이 왜 비대위를 만들었느냐. 자기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려고 하니까 비대위를 만들었다"며 "그러면 권한을 줘야 비대위가 끌어줄 것 아니냐. 그런데 그게 싫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당 중앙위에서 비례대표 순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 "나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내 결정이 못마땅하면 자기들이 하면 되지. 내가 거기에 목을 매고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비대위라는 것이 필요가 없는데 비대위 대표가 무슨 상관이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나를 무슨 욕심 많은 노인네처럼 만들었는데 그건 핑계다. 말을 하려면 정직하게 하라"며 "자기들 정체성에 안 맞다는 것 아니냐. 왜 자꾸 딴 소리를 해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려고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비례 2번을 받아 '셀프공천'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선 "2번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지 말라"며 "비례 2번 때문에 내가 큰 욕심이 있는 것처럼 인격적으로 사람을 모독하면 나는 죽어도 못 참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것을 미리 예측했는데 지금까지 잘 참고 견뎌주나 했다"며 "뻔하게 예측했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놀랄 일도 없다. 그런 것도 모르면 이렇게 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의'아들 방산업체 취업' 의혹과 관련, "명단을 바꾸는 건 자기네들(중앙위) 권한이니까 알아서 할 것"이라며 "(내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사람들이 나를 잘 모르는데 나는 인격적 모독을 받고, 더 이상 (당에) 흥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당에 가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안 간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