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기 대표 "여자는 리더십 없어"...논란 '일파만파'
[뉴스핌=박예슬 기자] 미용 프랜차이즈 업체 준오헤어의 황석기 최고경영대표(COO)가 한 대학 강연에서 한 '여성비하 발언' 논란으로 보직 해임됐다.
준오헤어는 11일 해당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황 대표를 보직해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CEO)는 "이번 황 대표의 덕성여대 강의에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덕성여대 학생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2500 준오헤어 가족들과 고객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준오헤어의 여성에 대한 존중 원칙에 대한 일관성을 지켜야 하는 위치에서 이 사태에 책임을 물어 황석기 대표를 11일자로 보직해임한다"며 "지난 10여년간 준오헤어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분이지만 준오헤어의 원칙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덕성여대 교양 강의 '우머노믹스:여성 기업가 정신과 창업'과 '벤처창업 현장 실습' 강좌에 특별 초대강사로 참여해 "여자는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없다, 여자들은 회식 자리에서 소주를 먹지 않고 백세주 같은 술을 시키더라"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 등을 통해 알려지자 황 대표는 학교 게시판을 통해 "강연이 지루하지 않도록 옛날 경험 몇몇 사례를 소개한 것"이라며 "젊은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