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재찬 공정위원장 "항만업계 공정거래 위반 조사"

기사입력 : 2016년03월04일 14:52

최종수정 : 2016년03월04일 14:56

4일 부산지역 항만업계 대표들과 간담회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항만업계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위반 여부 조사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법 위반 예방에도 힘을 기울인다.

정재찬 공정위 위원장은 4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지역 항만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주재, 항만업계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지역 항만업종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정 위원장의 이번 항만업계 방문은 지난주 광주 전문건설업계 방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지역 방문이다. 공정위는 정 위원장의 지방사무소 업무보고 및 순시 일정과 연계해 지역의 중소업체 등과 간담회를 개최,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공정거래 및 하도급 정책 등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위원장은 "부산의 항만산업이 경쟁력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거래질서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항만업계에서의 법위반 행위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법위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기회 제공, 홍보활동도 병행하겠다" 덧붙였다.

이날 항만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주로 항만업계의 독과점 상황과 관련돼 시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얘기했다.

정 위원장도 "항만 업종은 대표적인 수요·공급 독과점 시장으로서 정부의 규제가 강하고 안전 등 문제와도 긴밀히 연관돼 있어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등의 위반 가능성이 항상 제기되는 분야"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항만업계 대표들은 일부 업체에서 안전 등을 이유로 거래업체를 제한하거나 특정 업체만 거래하도록 강요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위반 여부 및 감시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와 같은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그와 관련된 신고 건도 있어서 조사 중에 있는 바,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의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항만업계 대표들은 항만 업계에서 과당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금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하고, 강화된 규제에 대해서는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는 규제의 비용보다 편익이 훨씬 큰 것이 명확한 경우에 한해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돼야 하고, 특히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는 적절치 않다는 게 원칙"이라며 "다만, 이미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