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에서 종양을 식별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가려내는 새로운 방법이 발견됐다. 암 정복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소속 과학자들이 미국 및 유럽 학자들과 협력해 암 세포 변이 정도에 상관 없이 면역시스템이 종양을 식별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중 하나로 바이러스나 종양 세포를 직접 공격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T세포를 찾아 암을 치료하는 암 면역치료(cancer immunotherapies) 방법은 그간 암 환자들의 수명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연장하는 효과를 보여왔다.
하지만 시중에 나온 관련 약품이 실질적 효과를 거둔 경우는 사용환자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 받는 이유는 모든 종양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T세포를 가려내 면역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있다. 이를 계기로 더 강력한 치료 방법이 나올 확률도 높아진 셈이다.
연구진들은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질병의 징후로 세포 변형의 최초 단계에 형성되는 항원들을 찾아냈는데, 모든 종양에서 발견되는 이 항원을 가려냄으로써 암 면역치료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암 연구단체인 캔서 리서치 UK와 로즈트리즈 트러스트가 자금을 지원한 이번 연구는 종양의 일반 항원을 찾아내기 위해 암 환자 수백 명의 데이타를 분석했으며, 이후 폐암환자 두 명으로부터 T세포를 추출해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 찰스 스완튼은 모든 종양이 개성이 다른 만큼 이번 실험을 더 많은 개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CL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 실험은 2년 내로 시작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