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 산은, 동부제철 '출자전환' 통해 상폐 차단 가닥

기사입력 : 2016년03월02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2일 15:00

감자비율 따라 출자전환 규모 결정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9일 오후 4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의 상장폐지(상폐)를 막기로 가닥을 잡았다. 감자(자본금 감소) 등을 거쳐 출자전환(부채의 자본전환)해 상폐까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르면 내달 2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이런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동부제철의 출자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회계법인과 논의 결과 다시 매각할 때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게 잠정 결론"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 등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상폐를 막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을 추진했었지만,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 매각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매각이 실패하면서 동부제철은 상폐 위기에 몰려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거나 완전 자본잠식(=총자본 마이너스=자본잠식률 100%) 상태에 빠지면 상폐 대상이 되는데, 동부제철은 양쪽에 모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말에는 자기자본이 557억원으로 자본금 3710억원을 밑돌아 자본잠식률 85%를, 2015년 9월말 현재에는 자기자본 185억원, 자본금 1582억원으로 자본잠식률 88%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3월말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동부제철은 상장폐지된다. 하지만 산은이 출자전환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상폐를 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출자전환은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으면 가능해진다.

동부제철의 채권단은 산은(60.5%), 농협은행(9.2%), 수출입은행(7%), 하나은행(6.9%), 신한은행(5.4%), 우리은행(2%), 2금융권 등 기타로 구성돼 있다. 의결권 비율은 지난해 6월말 기준이다. 

출자전환 규모는 채권단과의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재무구조에서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출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감자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출자전환 비율은 감자 비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업황 불황과 유동성 위기로 2014년 10월 22일에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10월 19일에 워크아웃으로 전환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자율협약 체결 당시 김준기 전 회장 등 기존 대주주의 100대 1 무상감자와 일반주주 4대1 무상감자를 하면서 530억원의 출자전환을 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