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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장현승·트와이스 나연…★의 SNS 사용, 득일까 실일까

기사입력 : 2016년03월01일 09:01

최종수정 : 2016년03월01일 19:24

최근 SNS 논란이 일었던 류준열, 장현승, 나연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말이 아니라 손가락을 조심해야하는 세상이 됐다. SNS 하나로 스타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최근 배우 류준열,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장현승,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등이 SNS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스타들의 SNS 사용, 이대로 괜찮은 걸까.

류준열(31)은 지난 24일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21일 류준열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암벽 등반 사진 한 장과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문구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류준열은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쓴 것"이라며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영화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배우 변요한, 영화 '거인' 김태용 감독, 배우 안재홍 등이 나서 류준열의 해명에 힘을 보탰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몰아가기식 여론몰이"라며 "최초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류준열, 장현승, 트와이스 나연의 논란이 됐던 SNS 게시물 <사진=류준열, 장현승,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그룹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28)은 며칠 동안 '태도 논란'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장현승의 팬임을 자처한 한 네티즌이 그간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와 설명을 요구한 것. 이와 함께 방송이나 라디오, 공연 등에서 가사 씹기, 안무 대충하기, 음정 바꿔부르기 등 증거 자료들이 무수히 올라왔다. 이때 장현승은 사과 대신 다른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팬들을 더욱 뿔나게 만들었다. 이후 23일 장현승은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고작 다섯 줄인데다 형식적인 내용으로 일관,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22)은 지난 21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태연의 '비밀(Secret)' 스트리밍 사진을 올리며 응원하다 음원 무료 공유 어플을 사용해 '불법 음원' 논란에 휩싸였다. 나연이 사용한 '사운드클라우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음원을 등록하고 무료로 공유할 수 있는 곳이지만, 태연의 노래 같은 저작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음원은 원칙적으로 공유가 불가능하다. 나연은 이날 바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신중해야 함에도 제가 너무 경솔했다. 정식으로 음원이 유통되는 음악 서비스만 사용하겠다"고 발빠르게 대처했다.

스타들의 SNS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장훈의 불법 영화 다운로드 논란, 걸그룹 시크릿의 불화설, 강유미의 구급차 무개념 인증샷, 팝핀현준의 항공권 협찬 등 셀 수 없다. 또 고경표는 박유천과 유병재 등을 저격하는 게시물과 여성 혐오로 논란이 됐던 래퍼 블랙넛을 칭찬하며 팬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고경표는 지난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서 "그 당시 언행들이 스스로 봐도 못나고 창피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게 창피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 고경표가 SNS 논란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캡처>

SNS는 스타들의 대표적인 소통 창구다. 가장 편리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1인 미디어'다. 팬사이트나 소속사 홈페이지보다 개인 SNS가 피드백이 더욱 빠를 뿐더러, 그 영향력도 높다. 이에 최근 많은 스타들은 결혼 소식이나 열애 사실 등을 SNS를 통해 먼저 발표하기도 했다.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 등을 밝히며 미디어에서 노출된 이미지가 아닌 반전 매력을 선보일 수도 있고, SNS를 통해 알린 근황이나 작품이 기사화돼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한다. 다만, 개인적인 공간으로 여겨지는 SNS가 스타들에게는 공적인 영역이 된다.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사소한 실수에 엄청난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에 신중함이 필수다.

영화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은 류준열 일베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글 말미에 "모든 것들이 너무 빨리 퍼져나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슬픈 건 그 중 악의를 띈 것들이 더 빨리 전염되고 더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그냥 현실이 소셜포비아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스타들은 SNS에 게시물을 올릴 때 진중한 자세가 필요하며, 대중은 스타의 SNS 글을 임의로 해석하거나 각자의 뜻에 끼워맞추며 평가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SNS 활용으로 인생의 낭비가 아닌 인생의 선물이 되길 바라본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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