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작년 M&A 늘었지만 대기업은 되레 감소

기사입력 : 2016년02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07:18

신산업 진출 꺼리고 계열사 구조조정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해 우리기업의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크게 늘었지만 대기업의 M&A는 외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산업 진출이 크게 줄고 계열사 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2015년도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과 주요 특징을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총 669건이며, 금액은 381조9000억원으로 건수는 지난해(571건)보다 18.4% 늘었고, 금액은 지난해(210조3000억원)보다 47.4%나 급증했다(그래프 참고).

특히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이 120건에서 130건으로 늘었고 금액기준으로는 172조1000억원에서 325조6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하지만 대기업의 기업결합은 오히려 양적·질적으로 모두 저조했으며 특히 신산업 진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기업결합은 오히려 감소 230건에서 150건으로 34.8%나 줄었다. 특히 실질적 인수합병으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160건에서 93건으로 41.9%나 급감했다.

특히 결합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대형 기업결합은 주로 대규모 기업집단 내 구조조정 차원의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나 SK와 SK ENC의 합병,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이 대표적이다.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의 경우도 신산업에 대한 진출보다는 주로 기존 사업과 연관된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차원이었다.

다른 업종 간 기업결합인 혼합결합이 100건에서 47건으로 대폭 감소반 반면, 같은 업종이나 유사한 업종 간 결합인 수평·수직결합은 60건에서 46건으로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현대제철-SPP율촌에너지 영업양수(단조설비), 롯데쇼핑-대우인터내셔널 영업양수(대우백화점 마산점, 부산센트럴점), 한화-삼성 석유화학 계열사 인수(석유화학), 세아-포스코특수강 인수(철강)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항공우주 및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대형 기업결합이 다수 발생한 미국과 EU의 동향과 대비된다는 게 공정위의 분석이다.

중국기업의 국내기업 인수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2013년 2건(400억원)에서 2014년 4건(6000억원), 2015년에는 10건(1조6000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국내 제조기업의 보유 기술 확보하거나 자국 내 영향이 커지고 있는 국내 방송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전기·전자업종의 기업결합이 31건(6.9%)에서 66건(12.5%) 늘어 건수 및 비중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집단의 기업결합이 양적·질적으로 모두 저조했다"면서 "특히 신산업 진출 목적의 기업결합에 소극적이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