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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미국 '클라우드' 업종, 다시 활기

기사입력 : 2016년02월26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5:26

세일즈포스닷컴 등 "거시경제 부담 못 느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부터 주가 폭락을 겪은 미국 첨단기술(IT) 업종 주가가 재빠르게 반등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케토(Marketo), 허브스팟(Hubspot), 서비스나우(ServiceNow), 젠데스크(Zendesk) 등 클라우드 업체들은 지난달에만 40%가 넘는 주가 폭락세를 경험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보다 네 배 가까운 낙폭을 보인 것이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시각화 솔루션까지 제공해 기대를 모으며 작년 5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던 타블로(Tableau)의 경우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한 뒤 주가가 무려 60%가 빠졌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매출 대비 기업가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작년 11월만 하더라도 6배에 달하던 SaaS 업체들의 기업가치는 이달 초 3.5배까지 거의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를 상기시킬 만큼 혹독한 폭락장을 겪은 IT업계는 하지만 지난 몇 주 사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업체 워크데이(Workday)와 젠데스크 등은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주가가 20% 가까이 뛰어 올랐고, 허브스팟은 31%가 치솟았다.

2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월 미국 IT업계를 강타한 폭락장은 평소라면 불가능했을 기업 건전성이나 사업 모델에 대한 냉정한 평가의 계기가 됐다면서, 뒤이은 주가 반등이 눈길을 끄는 것은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따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FT는 SaaS부문이 금융 스트레스와 같은 경기 둔화 상황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 스테파니 폰 프리데부르크가 지속적인 비용 축소 압력과 글로벌 인력 및 현지 맞춤 프로그램 등의 필요성 때문에 데이타센터 수를 5곳에서 2곳으로 줄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한 것도 SaaS 부문의 탄력성을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세일즈포스닷컴 주가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고객관계 관리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업계 전망을 흐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CEO들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먹히고 있다며 "기업 성장이 우선인 CEO들은 (IT와 관련한) 성장 이니셔티브에 기업 예산을 우선 편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도 세일즈포스닷컴의 양호한 실적 발표를 언급하며 "이들은 거시적 수요 둔화 압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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