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상승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주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168.15포인트(2.87%) 상승한 6030.3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2.10포인트(2.65%) 오른 9377.2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2.81포인트(2.99%) 높아진 4233.47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8.40포인트(2.62%) 상승한 328.77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가가 회복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원자재 관련 주식은 이날 주식시장 강세 흐름을 주도했으며 은행주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가 6% 넘게 오르면서 툴로우오일은 10.38% 상승했고, 룬딘 페트롤리엄 역시 5.08% 올랐다. 오일 서비스 공급업체 씨드릴은 7.70%의 오름세를 보였다. 원자재주에선 글렌코어가 14.76% 올라 눈에 띄었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국이 산유량을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에 대해선 여전히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카타르와 이라크, 베네수엘라 장관과 회담을 한 이란 정부의 태도에 대해 당장 원유 가격은 상승세로 반응했지만, 전문가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의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어떤 노력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메르츠방크의 오이겐 와인베르크 원자재 전략 헤드는 "이란이 합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가치가 크지 않다"면서 "수년간 제재에 대항해 마침내 제재에서 풀려난 이란이 생산량을 동결하며 스스로 제재를 선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주가 상승에도 투자자들은 아직 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했는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세븐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저스틴 어커드 공동 창업자는 "이것이 지속적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고 싶지만 아직 그렇게 말하긴 이르다"면서 "실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고 경제 지표도 꽤 괜찮은데도 최근 반등은 불안정했고, 단기에 그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며칠 동안만 회복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런던 캐피탈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유가 회복이 지속하진 않겠지만, 주가를 올리고 있다"며 "가격이 위아래로 변동하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고 방향성이 없어 투자자들이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 대비 보합인 0.27%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1% 내린 1.11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75포인트(1.31%) 오른 1만6408.1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