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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원없이, 멋대로 만들어본 영화"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8:06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8:26

[뉴스핌=김세혁 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1)가 마블의 19금 떠벌이 히어로 데드풀로 돌아왔다. 이미 7년 전 ‘엑스맨 탄생:울버린’에서 데드풀을 잠깐 연기했던 그는 마블의 새 B급 액션영화에서 제대로 똘끼충만한 몸짓을 보여준다.

17일 개봉하는 ‘데드풀’은 특수부대 출신 해결사가 말기 암을 고치기 위해 웨폰X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복수극이다. 주인공 웨이드 윌슨(데드풀)은 암을 고치고 막강한 힐링팩터를 손에 얻지만 대신 온몸이 흉측하게 변한다. 괴물이 된 탓에 사랑하는 여자 바네사 앞에도 나서지 못하는 그는 성격이 마구 비뚤어져버린다. 데드풀의 머릿속에 남은 건 자신을 괴물로 만든 아약스(에이잭스)에 대한 증오심뿐이다.

신작을 통해 다시 데드풀 옷을 입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영화의 출발 단계부터 의욕이 넘쳤다. 연기뿐 아니라 제작에 직접 참여했을 정도다. ‘그린랜턴’이나 ‘R.I.P.D.’ 등 DC와 다크호스의 원작 영화를 시원하게 말아먹은 흑역사를 만회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2004년 만화책을 통해 처음 접한 데드풀은 굉장했어요.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알고 있고, 종종 자신을 비하하는 독특한 캐릭터죠. 데드풀의 매력이 계속 생각났지만 아무래도 영화화는 어렵다 싶었어요. 그러다 이십세기폭스의 지원 덕에 렛 리즈와 폴 워닉에게 각본을 맡겼죠. 그러다 또 진행이 멈췄고요. 제작사는 영화를 만들겠지만 예산이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의 식비밖에 안 될 거라더군요. 그래도 뭐 어때요. 데드풀이잖아요.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아우성을 쳤어요. 동전 한 푼까지 긁어가며 완성했죠. 제작사에서 저희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둔 점이 가장 고마워요.”

영화 '데드풀' 속 주인공 데드풀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장편영화 연출 경력이 전무한 팀 밀러 감독은 라이언 레이놀즈를 비롯한 배우들의 지지 속에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데드풀의 탄생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에 신랄한 B급 유머를 쏟아 부었다. 특히 자학개그가 일품이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그린 랜턴’(2011)과 ‘R.I.P.D.’(2013) 등 (시원하게 망한)만화 원작 영화에 출연한 과거도 신나게 씹어댄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처음 공개된 예고편부터 빵빵 터졌던 데드풀의 자기비하는 사전에 계획된 코드였다.

“제작사가 엑스맨과 울버린을 까도 된다고 했어요. 얼마나 너그러워요. 누군가 놀린다는 건 결국 자신을 놀린다는 의미거든요. 자신을 먼저 버려야 남도 디스하는 재미가 있죠. 자학개그는 일종의 무비테라피인 셈이에요. 전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여유롭게 웃어넘기려고 했어요. 19세쯤부터 그런 태도가 기회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았고요. 농담도 할 줄 모르는 지나치게 진지한 태도는 저랑 안 맞아요. 세상엔 우릴 웃게 해주는 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마인드부터 통했기 때문일까. 데드풀은 영화 제작 전부터 라이언 레이놀즈를 이미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거짓말 같지만 이 이야기는 진짜다. 

“만화에서 데드풀이 ‘영화로 만들 경우 본인 역할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했다더군요. 심지어 데드풀이 ‘난 라이언 레이놀즈와 샤페이 강아지를 합친 것처럼 생겼다’는 말도 했대요. 만화와 영화에는 기이하면서 기분 좋은 대칭이 존재해요. 어쨌든 다 제가 캐스팅되기도 전에 나온 이야기랍니다. 신기하죠?”

영화 속 ‘데드풀’은 난잡할 만큼 엉망진창인 캐릭터지만, 웨폰X에 참가하기 전엔 그도 로맨티스트였다. 웨이드의 상대역은 뒷골목에서 남자들을 유혹하는 하룻밤 연인 바네사. 이 역할을 하기 위해 무려 300명 넘는 여배우가 몰렸고, 결국 브라질 미녀스타 모레나 바카린이 배역을 따냈다.

“끝내줬죠. 모레나는 바네사를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 순식간에 파악하더군요. 전 무엇보다 모레나의 연기에서 ‘바네사는 위기에 처한 무력한 여인이 아냐’란 외침을 확실히 느꼈어요. 영화 내내 그런 당당한 태도를 보여줬기에 모두가 바네사 캐릭터에 푹 빠졌죠.” 

라이언 레이놀즈는 욕 투성이에 19금 토크도 서슴지 않는 ‘데드풀’이 히어로무비계의 해독제 같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다. 올해는 마침 ‘엑스맨 아포칼립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슈퍼맨V배트맨 돈 오브 저스티스’ 등 슈퍼히어로 영화가 대거 극장가에 등장한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게 다행이에요. 좋은 타이밍에 맞춰 나오게 됐으니까요.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관객 입장에서 슈퍼히어로 영화는 엄청난 볼거리인 동시에 그만큼 익숙하고 지겨울 거예요. 바로 이런 점에서 ‘데드풀’은 정말 신선하게 다가올 거고요.”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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