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KDB대우증권 소액주주와 노동조합이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KDB대우증권 소액주주와 노조는 5일 여의도 대우증권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인수·합병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정종각 '대우증권 소액주주 권리 찾기'대표는 이날 차입매수 방식(LBO)의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은 (인수 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해 LBO 방식을 허용했다"며 "이는 회사 가치가 하락하고 주가는 낮게 평가돼 고스란히 대우증권 소액 주주만 손해를 부담하는 불공정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증권 주가는 5일 종가기준 7970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하루 전인 작년 12월23일 1만250원에서 30%가량 빠진 상황이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이 지금이라도 잘못된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며 "올바른 계약을 다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우증권 노동조합 역시 LBO 방식에 대해 반대의 뜻을 확실히 했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이날 임시 주총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은행은 미래에셋증권이 차입한 자금을 대우증권이 갚을 수 있게 해 주는 조건으로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의 손실 금액만큼 매각대금을 부풀려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와 노조가 문제 삼는 부분은 차입금 8000억원. 이들은 미래에셋증권이 돈을 빌리더라도 나중에 갚을 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법인이 부담하는 구조로 보고 있다.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은 "주가가 떨어진 요인은 합병도 있지만 지금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대우증권이 대한민국에서 주가연계증권(ELS)을 가장 많이 판 회사인데 홍콩 H지수와 관한 손실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손익이 나빠진 점도 고려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와 노조의 주장에 대해 홍 사장은 "대우증권 경영진이 회사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주주들의 의견은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 미래에셋 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