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이 다시 두자릿수로 하락하며 1900원대로 돌아왔다. 전일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가 하락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9시 5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원 떨어진 119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초반 하락폭이 12.40원까지 확대돼 1189.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12월 제조업주문은 전월 대비 2.9%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8% 감소에 못 미치는 수치다. 더불어 미국 4분기 노동생산성도 전기 대비 연율 3% 감소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계획보다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도 한 주만에 다시 증가했다. 전주 대비 8000건 증가한 28만 5000건을 기록하면서 미 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 네고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면서 강력하게 달러 약세를 이끄는 분위기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마감까지 달러/원 환율은 상단과 하단이 제한된 채 119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며 "최근 2거래일 동안 30원 가까이 환율이 하락해 이에 따른 레벨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달러/원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1200원 선까지 가기는 어렵겠지만 낙폭은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유가 불안감이 있고 또 오늘 밤에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를 봐야 방향성이 확실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