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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올 들어 TV, 가전, 스마트폰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50회 ‘슈퍼볼(Super Bowl)’에 유명 영화배우 리암 니슨(Liam Neeson)과 마이클 니슨(Michael Neeson) 부자(父子)가 출연하는 '올레드 TV 광고'를 송출한다.
LG전자가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그룹 전반의 '긴축경영' 기조 속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고를 내지 않는 데 반해 LG전자는 역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LG전자 광고는 60초짜리로 일반적인 30초짜리보다 2배 비싸다.
회사 관계자는 "올레드 TV가 지난해 리뷰드닷컴 평가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해 CES에서도 최고 혁신상 제품으로 주목받았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자신감을 갖고 슈퍼볼에 광고를 하는 것이며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한 전 방위적인 공격적 마케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공격적 마케팅 행보는 CES 직후인 지난달 12일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같은 달 25일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보다 시점이 13일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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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3월 말까지 최대 70만 원의 캐시백과 공기청정 필터 무료 교환 쿠폰 프로모션도 내걸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에어컨 신제품에 대해 2월 한달간 최대 30만원 상당의 보상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창원 LG전자 공장은 이미 풀가동 중이다. 회사측은 이달 말까지의 에어컨 생산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이슈 선점도 LG전자가 한발 빨랐다. LG전자는 지난달 13일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그날을 비워두세요’라는 제목의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발송 시점이 삼성전자(이달 1일)보다 보름 이상 앞섰다. 언팩 시각도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로 같은날 7시인 삼성전자보다 5시간 이르다. 한국 기준으로는 LG전자가 21일 오후 10시, 삼성전자가 22일 오전 3시다.
LG전자가 MWC에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급 디자인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을 지난해보다 두 달 빠른 1월에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삼성 저격' 행보도 포착됐다. 지난달 27일 LG전자 미국법인 트위터에 삼성전자와 비교하는 글이 올라온 것. 삼성전자가 배터리 완전충전에 90분이 걸린다고 밝힌 데 대해 LG전자는 '배터리를 교체하면 즉시 된다'고 배터리 교환식인 자사 스마트폰의 장점을 피력했다.
관련업계는 LG전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그동안 받아왔던 ‘제품은 좋은데 마케팅이 취약하다'는 시장의 평가가 무색할 만큼 독해졌다는 평가다.
이는 구본무 회장의 ‘선제적 변화‘ 의지가 올해부터 책임경영을 맡은 정도현 CFO(사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에게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 변화를 주문하며 사업 방식 혁신과 철저한 실행, 실질적인 변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또 지난달 27일과 28일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가진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도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집중해야 할 3가지 실행 과제로 ‘한 발 앞선 경쟁 준비',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실행 체질화’, ‘회사 저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등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전장부품(VC) 사업에서 첫 흑자를 내고 모바일(MC) 사업의 적자를 3분기보다 줄였지만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은 동반 축소됐다.
회사측은 올해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G5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고객 수요를 지속적으로 선점하고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상반기 중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