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미 전문가들 "중국 GDP 지표 못 믿겠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0:24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10:25

"실제 성장률 3~4% 수준에 불과할 듯" 추정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공식 집계치를 놓고 못믿겠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당국이 전망치를 고스란히 담아내기만 했을 뿐 실제 경제 체력을 충실히 반영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국내총생산(GDP)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 컨센서스나 국제통화기금 전망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회의적 시선을 보내며 실제 성장률은 그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투자 컨설팅업체 게리쉴링 컴퍼니의 게리 쉴링 회장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중국의 성장률이 공식 수치인 7% 부근이 아닌 3.5% 수준이 아닐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버스코어 ISI 차이나리서치 대표 도날드 스트라스자임은 "공식 지표니까 일단은 면밀히 살펴보긴 하지만 어제 나온 공식 수치가 (중국 경제에 대한)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GDP 성장률의 구성 요인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CNBC뉴스는 지표 과장 여부에 대해 논평을 요청했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즉각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실질 GDP를 분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호주의 경제 지표를 분석하기도 하고 구리나 철광석, 때로는 석유 등의 상품 가격을 통해 중국 경제 상황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쉴링 회장의 경우 철도 운행 정보, 전기소비, 석탄소비 및 부채 수준 등을 바탕으로 중국의 GDP를 분석하고 있다.

중국 노동자들<출처=블룸버그>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로스는 철도 화물이나 트럭 운송량, 시멘트 및 철강 소비, 수출, 천연가스 및 전기 소비 등을 기준으로 살펴본 중국의 실제 성장률은 "4% 정도"라고 평가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 소속 전문가 데릭 시저스는 중국의 공식 지표조차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난 11월 열차 화물량은 전년 대비 15.6가 감소했는데 작년 산업생산은 6.1%가 증가했다고 나왔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시저스는 중국의 실제 GDP 성장률은 4%에 못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지금까지의 분석 데이터들은 주로 수출, 제조업, 자본투자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중국이 서비스 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GDP 산출 작업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에버코어 파트너스 창립자 로저 알트만은 중국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경기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