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 가운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은 수요를 지켜 본 뒤 이란 취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적항공사를 통해 이란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한 상태다. 한국에서 이란으로 가려면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의 외항사를 타야 한다.
하지만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돼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이란과의 교역이 자유로워지자 국적항공사가 이란을 새로운 항공길로 모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는 일단 수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이란 취항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지만, 이란의 경제 상황과 수요 등을 지켜본 뒤 이란을 새로운 노선으로 개설할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별로 운수권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란과 협상이 우선적으로 체결돼야 취항이 가능한데, 대한항공은 단기간의 수요파악으로 협상을 준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장은 노선의 변화는 없다"며 "당분간 이란의 경제 상황 등을 지켜보고 수요를 주시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수요를 지켜본 뒤 이란 취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란을 새로운 취항지로 결정하기 위해선 수요가 어느정도 되는지 파악을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와 상관없이 올해 신규취항 계획 자체가 없기 때문에 수요 여부에 따라 이란 취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신규취항 계획 자체가 없지만, 이란 취항을 위해서는 시장조사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수요가 있다고 판단돼야 이란 취항이 개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란 취항은 사전 수요조사가 이뤄진 뒤 추후 각 항공사 별로 결정될 사안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사가 이란 취항을 원한다면 운수권 배분, 부정기편 허가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지만 아직 항공사가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이란 취항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이란 취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지만 항공사가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건설 등 수요가 늘어나면 직항노선이 개설되겠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