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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731부대의 남한 첫 마루타 희생자를 추적한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남한의 첫 마루타 피해자 확인에 나선다.
15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731부대에서 희생된 마루타 피해자 중 조선인 피해자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1933년 만주 하얼빈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생체실험의 현장인 일제 관동군 731부대가 설치된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산하 세균전 부대. 그러나 이곳에서 인간은 '대료'에 지나지 않았다.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라 이름붙인 희생자는 최소 3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조선인 출신 마루타 희생자는 200명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731문제 국제 연구센터에서 공개한 증거문서에 따르면 마루타 희생자 중 조선인으로 밝혀진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4명이다. 이북이나 만주에서 출생한 이들은 모두 항일운동가였다. 관동군 헌병 사령부는 이들을 체포한 뒤 731 부대로 이송해 마루타로 사용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또다른 조선인 희생자로 추정되는 2명의 문서를 발견했다. 한 명의 본적지는 경상북도, 또다른 한 명의 본적지는 함경북도다. 첫 남한 출신 마루타 희생자는 경상북도 출신의 김성배 선생. 그는 731부대로 이송되기 전 목숨 걸고 항일운동에 나섰던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일제 만주국과 소련의 접경 지역이었던 무장지대에서 정찰과 첩보 활동을 했다.
이에 그의 항일 활동 지역인 둥닝현의 태평천 지역을 포함해 그를 기억하는 사람과 관련 기록을 찾아 3000km의 중국 현지를 탐사했다. 그는 왜 마루타 희생자가 된 것인지, 과연 첫 남한 출신 마루타 희생자의 행적이 복원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루타 희생자들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임산부부터 아이까지 실험 재료로 투입되었다. 731부대는 마루타들을 상대로 세균실험, 생체 냉동실험, 생체 해부 등 상상하기 어려운 만행을 자행했다. 살상력이 높고 효과적인 세균 무기 개발을 위해 살아 있는 몸에서 내장을 제거하거나 동물의 혈액을 주이하는 등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731부대 전범자들은 증거 문서들을 소각하고 건물을 폭파한 후 도주했다. 731부대에서 희생당한 선조들에 대한 기록을 찾기 힘든 이유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당국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당시 731부대의 세균전용 비행기 수리고를 최초로 공개한다.
731 부대 피해자의 행적을 추적하며 일제에 대항해 싸우며 조국을 구하려다 희생당한 독립투사가 남긴 의미를 모색해 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5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