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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증시 혼란 불 끄려다 '기름' 부은 격"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5:40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5:41

게이브칼 "중국당국, 금융시장 이해 떨어진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중국 증시 패닉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7% 넘게 폭락해 지난 4일에 이어 또 다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주식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중국 증권감독회 <사진=바이두(百度)>

주 초반 혼란 수습을 위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해 1300억위안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투자자 진정에 나선 인민은행은 이날도 7일짜리 역RP로 700억위안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중국 증시 흐름과 당국의 개입 조치들이 작년 여름 패닉장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편으로 시장 중심 정책으로의 개혁을 추진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리스크에 벌벌 떨며 성급한 대응책만 내놓는 당국의 태도가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사우스웨스트증권 장강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대주주 지분매각 금지가 풀리면 "불 타는데 마른 장작을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금지조치 연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이란 주장이다.

여기에 중국 증시를 짓누르는 악재들이 더 있다는 점도 당국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하나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이며 다른 하나는 지난 8월 혼란 이후 랠리가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 프레이저 호위는 "작년 중국 증시 유령이 올해 다시 시장 한 가운데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0.22% 떨어뜨리며 지난 2011년 4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뜨린 점도 시장 변동성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컨설턴트사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 소속 아서 크로에버는 "중국 규제당국이 현대 금융시장을 적절히 운용하는 방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무조건 당국의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우스웨스트증권의 장강은 중국 증시 거래의 90% 정도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도 증시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가격 급변동과 서킷브레이커로 인한 '문화 충격'이 한동안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오 샤오레이는 중국 증시가 워낙 비논리적으로 움직이고 당국도 이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만 탓하는 것도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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