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발 쇼크] 중국증시 초유의 '15분 장' , 배후엔 이런 악재가...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5:16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5:25

환율 A주에 충격, 당국 결국 물량완화 대책 내놔

[뉴스핌=강소영 기자] 7일 중국 A주가 개장 15분 만의 폐장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하자 중국 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개장 12분만에 5% 급락하며 1차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데 이어, 재개장 3분만에 다시 7%로 고꾸라지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이날 A주 대폭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 시장 악재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분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주주 매도제한 신규정 늦어져 공황적 투매 

하락을 표시하는 녹색 수치로 뒤덮힌 중국 주식시장 전광판<사진=바이두(百度)>

8일 중국 증시 '대재앙'의 최대 원흉은 증권 감독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꼽히고 있다.

8일로 예정된 상장사 대주주와 고위 임원 등의 주식 매도 금지 규제 해제에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관계 당국이 대책 발표의 적시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4일 대주주의 주식 매도 금지 해제가 시장에 초래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별도의 규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많은 상장사가 자발적으로 대주주의 지분 보유 기간 연장을 약속하면서 시장은 정부가 시장에 '손'을 쓰기 시작했다고 믿었고, 보다 진전된 대책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8일을 하루 앞둔 7일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자 시장이 크게 동요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5년 7월 8일 주식 시장 안정화를 위해 6개월 동안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와 고위 임원 등이 주식 매각을 금지하는 '18호 문건'을 발표했다. 8일은 6개월의 매도 금지 시효가 끝나는 날이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는 결국 7일 장 조기 마감 직후 '지분매도 금지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서둘러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은 대주주가 3개월 이내에 상장사 총 주식의 1%를 넘는 지분을 시장에 매각할 수 없도록 했다.

위안화 환율 가파른 상승(위안화가치 하락)행진 지속

주식시장 개장 전에 발표되는 위안화 고시환율 역시 이날 증시에 충격을 가한 주요 원인이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 보다 0.51% 올라간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또다시 위안화 환율을 큰 폭으로 올려 시장의 충격이 컸다.

저우하오(周浩) 독일 코메르츠은행 싱가포르 지점 수석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 환율을 계속 끌어올리는 것은 위안화 평가절하 가속화가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단언했다.

그는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 흐름을 볼 때, 인민은행이 6.5~6.6 위안 유지에 전혀 미련이 없음을 보여준다. 역외 시장에서는 이미 6.8위안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주식발행등록제 '초스피드' , 물량 부담 안겨줘

주식발행등록제의 진척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7일 복수의 중국 매체는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방안 곧 확정되고 이번달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도 보도했다.

주식발행등록제가 실시되면 중소형 종목의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물량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생산 과잉' 업계 재기에 찬물 

7일 밤 국제유가 하락도 A주 시장의 폭락세를 촉발하는 요인이 됐다. 

전날인 6일 중국 증시에서는 철강, 석탄 등 전통적 '생산 과잉' 업종의 대형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2% 넘게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철강, 석탄 등 업종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반색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공급측 개혁과 적극적인 생산 과잉 해소로 올해 이들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5일 리커창 총리가 산시(山西)성 탄광지역을 시찰하는 모습도 '생산 과잉' 업종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희망이 하루 만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8일 증시 개장 후 석탄 종목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전날 국제 주식시장 하락도 중국 A주에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