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스마트코리아] 저성장 넘어 연10% 성장…공간 빅데이터 산업 열린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1월03일 17:02

영업이익률 높고 부채비율 낮아…부동산114·골프존·배달앱 등 새 수요 '풍부'

[뉴스핌=김승현 기자] #대형 전자회사 과장 출신 김모씨(38)는 최근 회사를 나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서 스마트폰 어플(앱) 아이디어를 찾아낸 김씨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할 직정이다.

김씨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은 여행객들을 위한 주요 관광지 주변 펜션 및 숙박시설 소개 어플이다. 김씨는 정부의 스마트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자세한 위치 정보와 해당 숙박시설의 정보를 담은 어플을 출시할 생각이다. 기존 숙박시설 어플과 다른 점은 관광정보에 좀더 촛점을 맞췄다는 점. 어플 이용자들에게 더 정확한 관광지 정보를 주고 주변 숙박시설 소개한다는 게 김씨의 생각이다. 김씨의 이같은 사업 구상은 토교통부가 마련한 공간정보 빅데이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저성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라" 

최첨단 스마트산업 시대의 첨병으로 공간정보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지도업, 측량업, 항행기기업 등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114·직방 등 부동산 서비스업, 골프존 등 레포츠업,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외식 서비스업 등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새로운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공간정보사업이 연간 10%를 넘는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저성장 늪에 빠진 국내 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12조1145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종사자수는 8만2513명으로 5.6% 증가했다. 사업체수는 4520개다.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영업이익률이다.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은 6.8%로 전체 산업 평균(4%), 건설업(2.8%), 제조업(4.2%), 도소매업(2.8%)보다 월등히 높다. 공간정보산업 영업이익은 8261억원으로 국내 전체산업(141조 490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다.

공간정보산업체의 경영상태도 탄탄하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64.3%로 전체산업(134.5%), 건설업(136.5%), 제조업(89.2%), 도소매업(166.3%)보다 낮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가정보산업의 산업 비중은 아직 적으나 다른 산업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 내실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정보통신(IT)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의 23%가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친숙한 20~40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부동산114, 직방, 골프존,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이 공간정보를 활용한 앱이다.

이 밖에 부동산·교통 영역에서 지역별 상권 분석 및 교통사고 위험 지역 분석 등 위치 기반 빅데이터는 관련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국민 안전에 기여한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이 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국가 공간정보창의인재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공간정보 특성화대학원 11개, 특성화고 3개, 아카데미 1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9일에는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고급 부동산 공간정보 3억 건을 민간에 무료로 개방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연간 7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우선 민간 활용도가 높은 토지정보, 토지등급, 법정구역정보, GIS건물통합정보, 용도지역지구정보 등 11개 정보를 개방했다. 내년에는 개별공시지가정보, 공동·개별주택 가격정보, 공시지가표준지 등 15개 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토지정보 등은 원문파일(csv) 형태로 제공해 엑셀 등으로 자유롭게 가공·분석이 가능하다.

공간정보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주업무다.  LX공사는 지난 7월 전통적인 업무인 지적측량을 넘어 다양한 공간정보를 창출·융복합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로 대한지적공사에서 이름을 바꿨다. 

내년부터는 공간정보포털을 전담 운영한다. 11곳에서 분산운영되던 공간정보 조회 및 구매 기능을 고급화하고 일원화해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LX공사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 수요가 많은 연속지적도 품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지자체가 필요한 생활밀착형 빅데이터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