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채권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동일토건이 워크아웃 연장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토건 채권단이 용인 신봉지구 동일하이빌 아파트 분양 계약 해지 소송자들이 요구하는 합의금 지급을 거부해서다. 이에 따라 동일토건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분양계약 소송자들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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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일토건 워크아웃 연장안은 가결조건인 채권단 동의율 75%를 얻지 못해 22일 결국 부결됐다.
동일토건은 지난 2011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 갔다. 용인 신봉과 대구 상동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적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주택가격이 떨어지자 용인신봉 동일하이빌 입주예정자 일부가 계약해지 소송을 내 승소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소송에서 이긴 용인 신봉 계약해지 요구자들은 법원 판결금 600여억원을 돌려달라며 회사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다.
워크아웃 연장이 부결된 동일토건은 올해 말로 예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 시한과 맞물려 회생절차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한 사람들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연이자를 포함한 판결금원 600여억원이 회생계획안에 의해 단순 채권으로 분류돼서다. 이에 따라 중도금 대출금도 별도로 은행에 변제해야 하는 등 소송자가 입어야 할 피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 금융관계자 입장이다.
동일토건과 유사한 사례는 종종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이야기다. 계약해지 요구자들이 소송에서 이기고도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탓에 분양대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 대주그룹이 분양했던 경기도 용인시 공세지구 대주피오레 아파트 분양자 475명도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벌여 승소했다. 하지만 대주건설 대신 시공사가 된 GS건설은 아파트와 용지를 신탁회사에 처분했다. 이에 따라 분양 피해자들은 사해신탁취소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하지만 1·2심에서 모두 패소해 분양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