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빅3 조선사들의 올 선박 신규수주가 지난해 보다 2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의 올해 11월(누계) 합산 신규수주액은 227억달러로, 전년 동기(297억달러)의 76% 수준에 그쳤다.

대우조선은 올해 상선에서 44억4000만달러(30척), 특수선에서 3000만달러(1척)를 수주하며 총 44억7000만달러(31척)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플랜트 등 해양 부문은 '0건'이다.
올해 수주액은 작년 11월(105억3000만달러, 50척)과 비교할 때 57.5%나 급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2년 142억7000만달러, 2013년 136억1000만달러, 2014년 149억2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신규수주했으며 3년 평균으로는 연간 14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왔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액은 82억9900만달러로, 작년 11월 말(126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34.2% 감소했다. 올해 수주 감소는 해양 부문 실적이 저조한 데 기인했다.
실제로 해양 부문 수주액은 작년(56억1300만달러)의 20% 수준인 11억7500만달러에 불과하다.
현대의 신규수주액은 2012년 122억9200만달러, 2013년 204억1100만달러, 2014년 134억5300만달러로, 평균 수주액은 150억달러 정도다. 그러나 저유가로 인한 신규 수주가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반면, 삼성중공업의 신규수주액은 100억달러(49척)로 3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전년(66억달러, 29척)과 대비로는 51.5% 늘었다. 특히 해양생산설비(61억달러, 6척)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올해 수주액 증가를 견인했다.
삼성의 지난 3년간 수주액은 2012년 96억달러, 2013년 133억달러, 2014년 73억달러로 평균으로는 약 100억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빅3 조선사들은 올해 목표치를 모두 미달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신규수주액은 목표 금액(130억달러)의 34% 수준으로 급감했고, 삼성중공업도 당초 계획(150억달러) 보다 3분의2 수준에 그쳤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 153억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양 부문 부진으로 반토막(54.2%)이 난 상황이다.
이처럼 선박 발주가 줄어들면서 내년 조선사들의 목표 수주액도 보수적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선주사들의 발주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이 저유가 장기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내년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은 더욱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빅3는 현재 건조중인 플랜트의 적기인도도 중요하지만 발주사들이 저유가를 이유로 인도거부에 나서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상선 발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조선업계는 일감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이같은 조선 불경기는 201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선사들의 11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현대중공업이 496억3100만달러이며 대우조선 437억1000만달러, 삼성중공업 358억달러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