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다.
9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2.2%로, 기존 월간 최대치인 22.1%p를 넘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20.4%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러시아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20%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판매량은 전달보다 7% 감소한 1만5101대, 기아차는 32% 줄어든 1만4125대였다.
하지만, 러시아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42.7% 감소한 13만1572대에 머물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졌다. 주요 경쟁 업체인 1위 현지 브랜드 라다(-30%)를 비롯해 르노(-38%), 토요타(-40%), 폭스바겐(-38%), 닛산(-42%), 스코다(-36%) 등은 올해 모두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선전은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쏠라리스(국내명 : 엑센트) 덕이다. 쏠라리스는 지난 11월 1만1462대 판매되며 러시아 현지 업체인 라다의 그란타(9000여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또 올들어 11월까지 러시아에서 10만6509대가 팔려 전년 동기(10만5142대)보다 1367대 늘었다. 쏠라리스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러시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생산 규모를 줄이거나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현지 생산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수출물량을 줄여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환차손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