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올해 채용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의 '탈스펙' 바람이 거센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등 20개 그룹이 올해 대졸공채 전형에서 지원서류에 학점, 어학성적, 자격증,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 등의 항목을 삭제하거나 간소화했다.
또 학교와 전공 등 개인의 신상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한 곳도 롯데, 포스코 등 10그룹에 달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 1994년 '열린채용'을 도입해 지원서류에 사진, 주민번호,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란을 삭제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학점제한(4.5만점에 3.0이상)마저 폐지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지원서류에 사진, 가족정보, 해외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했으며 동아리, 봉사, 학회활동에 관한 기입란도 올해부터 없앴다. 이어 올 하반기 1차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서울 양재동 본사에 채용전용 면접장을 마련해 매월 직무상담회와 상시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올해부터 지원서류에 사진, 어학성적, IT활용능력, 주민번호 등의 기입란을 삭제했다. 대신에 자기소개서의 비중을 높였다.
이 밖에도 주요 그룹 대부분이 지원서란에 어학성적과 주민번호, 가족관계 등의 기입란을 없앴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영어성적, 자격증,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의 스펙을 갖추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에서는 이런 스펙을 보지 않는 탈스펙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대졸공채제도 변화에 맞춰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준비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