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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 GTX호재에 아파트값 들썩인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8일 10:43

최종수정 : 2015년12월08일 10:46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신규 아파트는 청약자 몰려

[뉴스핌=최주은 기자] 전국적인 집값 가격 상승에도 꿈쩍 않던 경기도 일산 신도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를 뿐만 아니라 신규 아파트 분양에도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일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22분만에 갈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오는 2022년 개통될 예정이라서다. 지금은 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삼성역까지 1시간 23분이 걸린다. 이 점을 감안하면 일산의 가치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일산 신도시 아파트 값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4.2% 올랐다. 이는 분당신도시(2.4%)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난 11월 27일 기준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3.3m²당 평균 105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5만원)에 비해 약 45만원 올랐다.

이처럼 일산신도시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GTX 일부 노선 공사발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걸어서 킨텍스역을 오갈 수 있는 GTX 역세권 아파트의 매맷값이 상승했다.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삼익아파트 전용면적 84㎡는 불과 8개월동안 25.7% 가량 올랐다. 국토교통부 주택매매 실거래 가격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4월 3억4200만원에 거래됐다 5월에는 5000만원 오른 3억9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또 6월에는 4억8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금은 4억2000만~4억3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바로 옆 단지인 두산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가 지난 7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한 달 뒤인 8월 거래 가격은 4억3900만원으로 3000만원 가량 올랐다. 9월에는 4억4500만원, 지금은 4억7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주엽동 H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전세수요가 매매전환 수요와 GTX 공사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가 많아졌다”며 “특히 기존 아파트 매맷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시간 30분 거리가 20~30분으로 줄어드는 GTX개통 호재 덕분에 꿈쩍 않던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킨텍스’에는 1054가구 모집에 2만9961명의 청약자들이 몰려 평균 28.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포스코건설이 분양을 시작한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오피스텔에는 1020실 모집에 3만7093명이 청약해 평균 3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킨텍스역과 가까운 GTX 역세권 단지다.

GTX개통 시점이 다가올수록 집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티센터팀장은 “GTX 호재로 킨텍스역과 가까운 단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아파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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