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금통위원 “국내 노동시장 특수성 고려할 필요” 지적도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노동시장상황지수(LMCI, labor market conditions index)를 발표한지 2개월여가 지났지만 이를 통화정책으로 활용할지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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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
한은은 당시 10개 노동시장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LMCI가 경기순환주기와 비슷하게 움직여 이를 비교적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봤다. 고용률이나 실업률 등 고용관련 지표가 경기에 후행한다는 점에서 LMCI가 경기판단에 비교적 적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LMCI란 미국 연준(Fed)이 노동시장 개별지표들이 종종 상반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대응해 개별지표들의 공통정보를 종합, 추출해 지수한 것이다. Fed는 지난해 8월부터 통화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이동진 한은 모형개발팀 과장은 “LMCI를 개발하고 두달이 지났다. 그간 고용지표가 9월과 10월로 두 번이 나왔고 9월은 고용률과 실업률이 비슷하게 간 반면 10월은 그렇지 못했다. 10월과 같은 상황에서 LMCI가 노동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공개된 11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일부 금통위원은 “관련부서에서 미 연준 사례를 원용해 LMCI를 작성하고 국내 노동시장의 상황을 평가하고 있는데 동 지수를 해석할 때 국내 노동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