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증시 침체로 인한 주식거래대금 감소와 홍콩 HSCEI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손실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자산운용사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472억원으로 전분기 1조2005억원 보다 4534억원 감소했다. 다만, 올해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9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426억원에 비해 121% 증가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로 전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악화 이유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운용손실 발생과 주식거래대금 축소로 인한 위탁매매 이익 감소이다. 특히,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중국과 홍콩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홍콩 H지수 기반의 ELS 운용여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1조318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중국 증시는 6월12일 5178.19에서 8월26일 2927.29, 홍콩 H지수는 5월26일 14962.74에서 9월4일 9058.54를 기록하는 등 3분기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ELS 상품 중 약 30~40%를 차지하는 H지수 기반 ELS 발행규모도 6월 5조5640억원에서 9월 1조5912억원으로 급감했다.
수탁수수료도 1조21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7억원 줄었다. 올해 2분기에는 국내 증시가 활황국면을 보이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639조2000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변동성 장세로 바뀌면서 599조8000억원으로 약 40조원 가량 감소했다. 또한 개인투자자 거래비중도 하락해 2분기 68.6%에서 3분기 67.9%로 떨어졌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체 56개 증권사 중 46개사가 흑자, 1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49개사가 흑자(1조2155억원), 7개사가 적자(-150억원)였다.
한편, 3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1549억원으로 2분기 1483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증권사와는 달리 주가 하락으로 인한 펀드환매 규모는 크지 않았고, 영업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