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사극이 ‘성공 스토리’에 꽂혔다. ‘장영실’(KBS)를 비롯해 ‘사임당, 더 허스토리’(SBS), ‘옥중화’(MBC) 등 내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상파 3사 사극이 모두 한 인물의 성공기를 다루고 있다. <사진=KBS, SBS 제공> |
내년 1월 전파를 타는 KBS 1TV 대하역사과학 드라마 ‘장영실’은 조선시대 천재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다.
관노로 태어나 천대 받던 장영실은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었지만 신분 상승에 대한 소망보다 과학자로서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던 인물. 드라마 ‘장영실’은 그가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종대왕을 만나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인생기록을 담는다.
특히 2년 만에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는 송일국이 ‘장영실’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 관계자는 “장영실은 노비로 태어난 장영실의 고난과 좌절, 그리고 조선의 희망이 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려낼 계획”이라며 “장영실이 선진화된 발명품을 만들기까지의 고민의 시간 등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윤상호 PD가 맡는다. 첫 방송은 1월 예정.
MBC는 내년 3월게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옥중화’를 준비 중이다.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함께 한 ‘옥중화’는 ‘대장금’ ‘동이’를 잇는 또 하나의 여인 성공사다. 드라마는 감옥에서 태어난 주인공 ‘옥녀’가 조선의 변호사제도인 외지부를 배경삼아 억울한 백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옥중화는 한국 정치사의 선진적 인권제도인 ‘외지부’를 다루는 최초의 드라마”라며 “조선조 명종시대를 배경으로 당대를 풍미한 여러 인물들을 두루 만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내년 3월께 현재 방송 중인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