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30대 그룹의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7% 많은 57조3627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259개 계열사의 1~3분기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투자규모 1위는 현대차로 지난해보다 165.4% 많은 15조8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은 올해 25% 늘어난 14조9260억원을 투자했지만 현대차에 밀려 2위가 됐다.
3위는 SK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8조345억원을 투자했다. 1~3위 그룹이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3%로 지난해(55.5%)보다 10.8%p 높아졌다.
현대차의 투자 확대는 한전 부지 매입 및 EQ900 등 신차와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 인수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프리미엄 및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 데다 반도체 및 에어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투자를 늘린 그룹은 한화(86.9%), 현대백화점(100.6%), 대우건설(584.8%), KCC(74.9%), CJ(13.8%), OCI(65.3%), 한진(10.4%), 영풍(16.8%), 두산(18.6%), 신세계(5.7%), 금호아시아나(9.2%), 동부(26.3%), 미래에셋(64.3%) 등이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줄인 곳은 포스코, 동국제강,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대림, 현대 등 13곳이다. 이들은 조선‧철강‧정유사업이 중심인 그룹들이다. 5대 그룹 중에서는 재계 4위인 LG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가 투자 규모를 줄였다.
롯데는 3분기까지 1조7086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6135억원(26.4%) 감소했다. 롯데의 투자 감소액은 30대 그룹 중 가장 많다. 유통 3대 그룹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중에서도 유일하게 투자를 줄였다.
또 포스코(-24.3%), LG(-5.4%), GS(-21.6%), KT(-21.6%), 효성(-23.9%), 현대중공업(-10.7%), 대림(-10.7%), 대우조선해양(-42.3%), 에쓰오일(-12.2%), 현대(-49.7%), 동국제강(-32.6%), LS(-2.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에서 유무형 자산 투자만을 집계했으며 연구개발(R&D) 투자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