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학계 "SKT-CJ 빅딜, 결합상품 지배력 강화…불공정 경쟁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강대학교 법과시장경제센터, '방송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방안' 정책세미나 개최

[뉴스핌=민예원 기자]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 품에 안기면 결합상품 지배력이 강화돼 불공정 경쟁이 조장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학계 일부에서 제기됐다.

경쟁 패러다임이 이동전화를 포함해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불공정 경쟁 문제가 더욱 확대된다는 것이다.

서강대학교 법과시장경제센터가 17일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방송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이동전화 시장의 지배력이 자회사 초고속인터넷 결합을 통해 전이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결합 상품을 선택할 때 지배적 사업자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중심으로 선택한다"고 주장했다.

즉,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가입한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결합상품으로 SK브로드밴드를 택한다는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결합상품이 방송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학계는 인수 인가 심사과정에서 이동 지배력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병민 경희대 교수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결합판매를 통해 SK텔레콤의 이동시장지배력을 유지시키거나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현행 결합상품 심사기준은 이동지배력 전이의 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결합상품의 요금은 인가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민예원 기자>

인가제는 1위 통신 사업자가 요금을 인상하거나 새 요금제를 내놓을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통신요금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더라도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요금은 인가제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대식 서강대 교수는 "단순한 신고제가 아니라 수리를 요하는 신고제를 도입해 공정경쟁과 이용자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금제를 실질직으로 심사해 시정할 수 있는 권한을 미래부가 계속 가져야 한다"고 법제도 개선방안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결합상품에 대해서는 미래부와 방통위가 부당한 시장지배력 전이 방지 등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최근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에서 이동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하며 지배력이 전이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단품시장에서의 점유율과 결합시장에서의 점유율에 큰 차이가 없다면 지배력 전이는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