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회사채 부도위기 확산, 자금 A주 이동?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11:26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11:27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채권 상환에 차질을 빚으면서 업계 전반에 디폴트(채무불이행)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은 올 들어 최소 7개 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실 채권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의 시멘트 기업 산수이(三水)시멘트가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20억위안 규모의 CP(15산수이SCP001)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 기업이 CP 상환 불이행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 중강그룹(中鋼集團·Sinosteel)이 철강 국유기업으로는 처음 채권 만기 상환에 차질을 빚었다. 4월에는 바오딩티엔웨이(保定天威)가 국유기업 최초로 디폴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2일 산수이시멘트 CP와 관련 텐진(天津)은행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회사채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디폴트 위기에 처한 기업은 7곳에 달한다. 지난 12일 하루에만 8개 기업이 은행간 시장에서 채무 상환 만기 연장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A주 폭락의 영향으로 채권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이 확대되면서 부실기업들의 디폴트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슈로더 투자신탁운용 채권리서치대표 레이몬드 치아는 "최근 중국 상품 기업들의 채권상환 문제가 늘고 있다"며 "이번의 경우 비교적 견조했던 시멘트 기업이 파산할 경우 중국 상품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실히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A주 상장사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년대비 매출이 줄거나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현금 흐름이 단기 채권 규모를 하회한 기업수가 지난해 115개에서 올 들어 200개까지 늘었다. 이들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원자재 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채무뿐만 아니라 중국 지방정부의 정책성 신탁 디폴트 위기도 불거지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기초인프라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역 신탁업체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중국 시나재경에 따르면 중장신탁(中江信托)은 이달 초 내이멍구,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신장, 닝샤, 간수, 칭하이 등 8개 성을 채무불이행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 이들 지방정부에 대한 정책성 신탁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중강신탁 측은 “경기침체로 지방정부들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내이멍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디폴트가 발생한 상태”라며 “각 관련 부서가 지방정부들의 부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O 재개, 연말 유동성 경색 등으로 인해 채권 시장의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익률이 전장대비 3bp(bp=0.01%P)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래 1일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대해 중국 회사채 시장의 한 전문가는 “얼마 전까지 이리저리 고수익 자산을 찾아다니던 투자자들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시장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