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텔레콤, 분할 없다" 지배구조 개편說에 선 그은 SK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태원 회장 복귀 이후 성장동력 확보애 매진

[뉴스핌=김선엽 기자] SK텔레콤 분할 보도와 관련해 SK그룹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시기에 지배구조 재편에 힘을 쏟을 이유도, 여력도 없다는 입장이다.

올 초부터 증권가를 중심으로 엇비슷한 이야기들이 재생산되고 있지만 ‘루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SK는 4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K와 SK텔레콤 분할신설법인(가칭 "SK하이닉스홀딩스")과의 합병 추진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사의 조회공시 답변은 조회공시가 요구 이후 20여분 만에 올라올 정도로 신속히 이뤄졌다. 불필요한 시장의 오해를 불러 오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일부 매체는 지난 2일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키로 결정하자 후속탄으로 SK텔레콤의 분할을 전망했다.

SK텔레콤을,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하는 SK하이닉스홀딩스(가칭)와 SK텔레콤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다시 SK하이닉스홀딩스를 현재의 지주사인 ㈜SK와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SK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격상된다. 최근 SK그룹의 ‘캐시카우’로 떠오른 SK하이닉스를 ㈜SK가 직접 지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올 초부터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고 몇 차례 보도가 됐던 것 같은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가 및 관련 업계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사자 입장에서야 일단 부인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결국 비슷하게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우선 분할 및 합병이 거론되는 3개사 모두 상장사이기 때문에, 관련 법률과 시장 가격에 따라 주식이 나뉘고 다시 합쳐진다.

따라서 기관 및 소액 주주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회사명만 달라질 뿐 그 총액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주주가치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역으로 일반 주주 입장에서 특별히 찬성할 이유도 없다. 이미 같은 계열사로 묶여 있는 기업들을 이리 떼고 저리 붙이고 한다고 해서 특별히 시너지를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또 현행 주가를 이용해 합병비율을 산정하지만, 합병 발표가 있고 나면 늘 누군가는 유·불리를 주장하기 마련이다. ㈜SK와 SK C&C의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외국계 헤지펀드가 문제를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현재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은 40.8%로 이들 중 상당수가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진다면 분할 및 합병의 성사를 장담하기 힘들다.

또한 SK하이닉스홀딩스를 ㈜SK가 흡수합병하는 경우, 경영권 방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합병으로 ㈜SK의 덩치는 커질 수밖에 없고 그 만큼 최대주주의 지분은 희석된다.

현재 최태원 SK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SK 지분은 총 30.89%인데 앞선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20% 중반으로 떨어진다. 경영권 안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SK그룹은 이와 같은 재무적 관점과는 별개로, SK텔레콤의 분할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최 회장의 복귀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으며, 무리해서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착수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와 SK C&C의 합병도 3년 간 준비해서 마무리됐다"며 "급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성장에 주력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