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강하게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꺾였다.
3분기 경제성장률(GDP)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틸리티를 포함해 금리에 민감한 섹터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3.72포인트(0.13%) 하락한 1만7755.8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94포인트(0.04%) 소폭 내린 2089.41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1.44포인트(0.42%) 떨어진 5074.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5%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를 밑도는 것이다. 또 2분기 성장률인 3.9%에서 크게 꺾인 것이다.
기업 재고 감소가 크게 줄어들면서 3분기 성장률이 1% 선으로 밀리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파 밀러 앤 워싱턴의 마이클 파 대표는 “연준이 연내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며 “의사록의 일부 문구 수정이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3개월 사이 나온 경제 지표가 일제히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주가 강세 흐름이 이날 주춤해 진 것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데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이 쏟아졌다”며 “자연스러운 주가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 이외에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6만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6만3000건에 못 미쳤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잠정주택 판매 지수는 106.8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2.3% 하락했다. 이는 지수가 1% 상승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어긋나는 것이다.
증시 전반에 걸쳐 지수가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은 채 3분기 실적과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웨어러블 카메라 업체인 고프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가운데 고프로는 15% 이상 폭락했다.
반면 보험사 애트나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3% 이상 뛰었고, 타임 워너 케이블은 분기 실적 부진에도 4% 가까이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