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3분기엔 700억원대 적자라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로 반전을 노렸지만 휴대폰 사업에서 실적부진을 타개할 만한 비밀병기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한 MC사업본부가 3분기 매출액 3조3774억원, 영업적자 7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이 7%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약 30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내며 휴대폰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3분기엔 실적이 더욱 악화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MC사업본부의 실적 악화와 관련해 "매출 부진 속에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하락, 주요 성장 시장 환율 영향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14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중 LTE 스마트폰은 역대 최다인 970만대를 판매했다. G4 패밀리라인업 (G4스타일러스, G4 비트 등)과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전분기 (560만대 )대비 13%, 전년 동기(610만대)대비 3% 증가한 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성장시장 및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이 줄었다.
지난 2분기 MC사업본부 실적발표 당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애플이 안드로이드 영역을 많이 잠식한 영향이 좀 컸다"며 "여기에 성장 시장의 통화 약세, 작년에 경쟁력이 있었던 3G폰에서의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밝한 바 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지만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와 애플과 삼성전자가 포진돼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의 전략폰 G4 판매실적 부진이 전반적으로 휴대폰 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V10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IR(기업설명회)에서 전략폰 G4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G4가 판매실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속도면에서에 기대보다 쳐졌지만 지난 6월 글로벌 판매 개시 이후 일정 수준으로 올라왔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북미와 유렵에서는 전작인 G3에 버금가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품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 수개월이 지나도 꾸준히 판매된다"며 "아직 G4에 대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LG전자는 4분기 V10과 넥서스 5X의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모바일(MC)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측은 "4분기에는 V10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출시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프리미엄과 보급형의 투트랙으로 가는 전략의 첫 분기가 4분기"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10 출시로 연간 두 개의 프리미엄 모델 출시 사이클을 구축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디자인 등 보급형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