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될줄 알면서"…19대 국회 막판 법안 발의 급증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의원 법안 발의 특권…보좌관 '실적쌓기용' 지적도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회의원이 법안 발의하는데 시기가 뭐가 중요합니까? 이번(19대 국회)에 안되면 20대에 또 하면 되지요. 통과될때 까지 할 겁니다." 

최근 만난 한 국회의원은 발의한 법안이 얼마 남지 않은 19대 국회내 통과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년 5월까지 7개월여 남은 19대 국회에서 막판 입법발의가 크게 늘고 있다. 통상 국회에서 쟁점이 적은 법안이 상임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 통과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은 사실상 회기종료과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총 158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64건에 비해 48.7%나 급증한 양이다.

특히, 정기국회 개회전인 지난 7~8월에는 하루 10~20건의 법안이 제출됐지만 이달들어 하루에 20~30건씩의 법안이 쏟아지고 있다. 

국회 의사국 의안과 관계자는 "이달 들어 확실이 법안 접수 건수가 늘었다"며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법안 내용도 다양하다. 국민건강증진법이나 교통안전법 등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과 관련된 법안부터 지방세법, 기업관련법 등 경제활동 관련 등 국민 생활의 거의 전 분야와 관련된 법들이 발의되고 있다. 이런 법이 있을까 싶은 법안도 있다.

최근 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김치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현재 김치재료의 원할한 수급 관련 통계조사를 정부 재량으로 하도록 한 것을 강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같은 당 인재근 의원은 주차장법 개정안을 냈다. 공영주차장 운영업자가 지자체의 조례로 정한 주차요금보다 비싼 요금을 받을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치법이나 주차장법 처럼 쟁점이 적은 법안의 경우에도 통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 여야간 이견이 크면 1년이 넘기도 하고, 철학 자체가 다른 법안은 임기 4년 내내 통과가 안된다. 최근 박 대통령이 국회 처리를 당부한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법이 대표적인 경우다. 서비스발전법과 관광진흥법은 3년째 국회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국회의원들이 회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을 끊임없이 제출하는 것은 또다른 속셈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의원 개인의 '실적 쌓기용'이란 얘기다. 유권자들에게 법안발의 실적을 적극 홍보해야 재선의 가능성도 커진다. 야당은 법안발의 건수 자체를 공천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근엔 국회의원 개인의 실적이 아닌 보좌진들의 실적 쌓기 때문에 법안발의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총선에서 보좌한 의원이 낙선할 경우 보좌진들은 다른 의원실 자리를 찾아야한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미리 보좌관 개인의 법안발의 실적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는 것.

국회의원 한 보좌관은 "국회 보좌관들은 '파리 목숨'이라 언제 잘릴지 모른다"며 "의원을 잘 설득해 법안을 적극적으로 제출하는 것도 보좌관의 임무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다른 보좌관은 "어떤 법안을 본회의까지 통과시키느냐에 따라 보좌관의 몸값이 달라지기도 한다"며 "본회의 통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법을 다뤄봤느냐도 국회 활동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대 국회 현재 1만 5000건이 넘는 의원 법안이 발의됐는데 최종 가결율(본회의 통과)은 30.1% 수준이다. 의원 발의 법안 10건중 3건 만이 실제 세상의 빛을 본다는 말이다.

한편, 한 재선 국회의원은 "발의한 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가 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발의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미있는 법안은 상임위 논의 단계에서도 정부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의제가 될 수 있는 각종 의안을 동료의원 10인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할 수 있다. 민생과 관련된 의제라면 무엇이든 법안발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