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이시종 지사 “‘영충호시대’ 리더로 4% 충북경제 실현”

기사입력 : 2015년10월26일 16:28

최종수정 : 2015년11월02일 10: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충북지사편②) 일문일답(1)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013년 충청권이 호남권 인구를 추월한 것을 계기로 ‘영충호(영남·충청·호남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낱말) 시대’라는 신조어를 처음 사용했다. ‘영충호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충북 발전전략을 물어봤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2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한 실천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 지사는 “(충북은) 신수도권·영충호시대 개막과 인구와 기업, 일자리 소득 증가, 성장 A지역,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6대 신성장동력(바이오‧태양광‧화장품뷰티‧유기농‧ICT‧MRO)을 중심으로 경제프로젝트인 4% 경제실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먹거리 창출기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지사와의 인터뷰는 한국 지방자치 20주년과 전국대비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한 발전전략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다음은 이시종 지사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한국 지방자치 20주년과 충북지사 5년

- 이 지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전과 이후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은 한국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과 성과는?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그간 지방은 발전했지만 지방자치는 정체되고 퇴보되었다. 지방자치단체장만 주민의 손으로 선출했을 뿐 재정과 조직 등 실질적 권한은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아래 놓여 있어 오히려 신중앙집권화가 되었다. 중앙에서 법령, 규칙, 훈련, 예규 등을 통해 시장·군수가 해야 할 세부적인 것까지 열거하여 지방은 무력화돼 지방행정청으로 전락했다. 또한 중앙은 지방의 재정부담을 유발하는 정책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방과 협의 없이 국가가 일방적으로 결정, 통보하고 지방은 수용해야만 하는 구조로 최근 5년간 지방예산 증가율 3.5%에 사회복지비는 10.7% 증가했다. 신규 국고보조사업과 공모사업을 일방적으로 중앙에서 결정하고 매칭펀드식으로 지방비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방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소방안전교부세’ 신설이다. 지난해 9월 정부는 금연종합대책을 발표시 담배값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개편안에 개별소비세 신설이 포함되어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중심으로 개별소비세 대신 ‘소방안전세’를 신설해 줄 것을 중앙부처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담배분 개별소비세 20%를 소방안전교부세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 바람직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에 대한 견해는?

“지방자치 20년이 지났지만, 지방정부는 자율성보다는 중앙정부의 하부 행정기관 역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구조가 중앙과 지방 간의 정책갈등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어 지방의 자율권을 확대하여 중앙-지방정부의 관계를 상호보완하는 관계형성이 바람직하다. 중앙정부는 국가의 정책수립 시 지역의 특성과 행정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수립된 정책을 집행하는 지방정부가 지역문제 해결에 있어 재원, 전문성 등의 한계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는 이를 보완해야 한다.”

◆ 충북경제 전국대비 4% 달성 전략과 도정 현안

- 지난해 재선에 도전하면서 도민소득 4만달러와 전국대비 충북경제 비중 4% 실현으로 도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추진 현황과 목표 달성 시기는?

“우리 충북은 그동안 인구, 경제규모 면에서 전국대비 만년 3%의 벽을 넘지 못해 왔다. 충북경제 4% 실현은 신수도권의 중심, 영충호시대의 리더로서 충북의 위상을 높이는 도전적 과제로 161만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실현해야할 시대적 사명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경제성장률에서 전국평균 2.7%보다 월등한 7.4%를 기록하여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산업연구원으로부터 전국 16개 시도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성장A지역’으로 평가받았다. 2013년 기준 충북의 GRDP(지역내총생산,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가 약 46조원(전국의 3.3%)이 되는데 4% 경제를 실현하려면 67조원이 되어야 한다. 현 추세 유지시 2020년 58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4%를 달성하기 위해선 성장률을 5.55%로 높여 9조원을 더 추가로 창출해야 한다.”

- 충청북도는 도지사 공약사업추진의 평가와 자문을 위해 공약평가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체적인 평가방법과 결과는?

“민선 6기 충북의 공약사업 평가는 5개분야 총 237개 공약사업애 대해 5개 소위원회별 서면평가와 대면평가가 병행해서 이루어졌으며, 공약방법은 공약사업 추진부서에서 각 사업에 대해 추진상황과 평가기준(계획방향성, 도민소통, 주민홍보, 목표달성, 피드백, 사업추진 노력도)에 대한 이행내용, 추진실적에 대한 자료를 받아 소위원회별로 1차 서면평가를 진행한 후 필요시 사업별 담당부서장 등 면담 등을 통한 2차 대면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237개 중 최우수 및 우수가 148건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공약사업 실천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됐다.(※평가결과: 최우수 41, 우수 107, 보통 69, 미흡 14, 부진 6) 반면 중‧고 입학생 교복구입비 지원, 청년농업인 CEO 100명 키우기 등은 교육청과의 입장차, 추진방법 재검토, 시군의 사업추진 철회 등의 사유로 부진사업으로 평가됐다.”

- 지난해 7월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이후 기대보다 시너지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68년 만에 역사적인 통합청주시가 지난해 7월 출범했다. 헌정사상 최초로 주민투표에 의한 통합결정이었으며 3전 4기 끝에 성공했다. 통합청주시는 면적 940.3㎢로 서울의 605.25㎢면적보다 크며, 인구는 84만명(9월 현재)으로 높아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전시와 세종시, 천안시와 대등한 관계에서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영충호 시대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청주시가 인구 100만명 규모의 광역시급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비청주권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 행정복합도시 세종시의 효율성을 둘러싼 많은 비판이 있다. 서울과 세종시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데?

“우리 도는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이 동시 추진될 수 있도록 세종시와 상생협력에 합의했으며, 경기도·충남도와도 유기적이고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가균형발전과 물류비용절감, 상습정체구간 해소 등을 위한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은 각각 고유한 목적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하므로, 충북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8년째 보류중인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모두가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 지사는 충청권 인구나 호남권 인구를 추월한 것을 계기로 ‘영충호(영남·충청·호남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낱말)’라는 신조어를 처음 사용하고 ‘충북이 영충호시대의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인 충북 발전전략은?

“충북은 신수도권·영충호시대 개막과 인구와 기업, 일자리 소득 증가, 성장 A지역,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6대 신성장동력(바이오‧태양광‧화장품뷰티‧유기농‧ICT‧MRO)을 중심으로 경제프로젝트인 4% 경제실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먹거리 창출기반을 완성해 나갈 것이며, 국내 유일의 KTX분기역이자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인 오송역을 신수도권의 관문이자 관광, 물류, 산업, 문화, 주거의 중심지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9988 행복나누미‧지키미 확대, 시골마을행복택시 운행,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사업, 행복마을사업 등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세종대왕 초정르네상스,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충북에선 바이오산업 전문단지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지정돼 개발중이다. 현재 추진상황과 향후 목표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충북 바이오밸리의 산실이다. 오송은 바이오와 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송 바이오밸리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면적 463만㎡, 사업비 총 5200억원을 투입해 2008년 준공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61개 바이오기업이 소재하는 명실상부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입주한 연구기관, 민간기업, 국책기관, 바이오캠퍼스 등과의 선진국과의 R&D 기술합작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바이오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첨복단지 생산시설 일부 허용 등 규제완화를 통하여 첨복단지를 활성화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글로벌 기업‧연구기관 유치로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충북지역은 세종시 신설과 더불어 인구가 증가했으나 인구 증가를 위한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개발을 위한 충청북도의 지원 방안은?

“충북혁신도시에 총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현재까지 한국가스공사,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7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4개 기관도 2018년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는 곳으로 도시 건설 초기단계에는 정주여건 조성 등 도심 활성화가 더딜 수 있고 수도권에 인접하여 출퇴근이 용이하여 공공기관 직원 이주율(가족동반 이주율: 2015년 9월 17%, 300명) 및 인구 유입(계획인구 대비: 2015년 9월 14.5%, 6107명)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현재 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8년까지 원활한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충북혁신도시는 공공주택의 원활한 공급으로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거대책 제공과 이전기관 임직원 이주정착금을 가구당 100만원, 고등학생 자녀 장려금 50만원 등 가족동반 이주 촉진과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