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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열심히 일만 하다보니 ‘선거불패” 됐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26일 16:21

최종수정 : 2015년12월22일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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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충북지사편①)

[편집자] 오랜만에 화창한 가을하늘이 한반도를 다시 찾아왔다. 오랜 가뭄과 대기오염이 탄생시킨 미세먼지는 사라졌지만 세계와 한국 경제의 현실은 아직도 먹구름이다. 중국 경기침체와 유로존 재정위기는 한국 수출의 활로를 가로막고 있고, 곧 단행될 미국 금리인상이 미칠 충격의 크기는 가늠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살 길은 지역경제에 기반한 내수 확대밖에 없다. 뉴스핌이 올해 민선 지방자치 20주년과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현장에서 뛰고 있는 광역단체장들을 만나 ‘한국 경제와 통일의 길을 묻다’ 릴레이인터뷰 기획을 마련한 이유다. “일에 관한 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워커홀릭’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지난 22일 이영태 선임기자가 만났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의 별명은 ‘선거불패’다. 충주시장 3선, 국회의원 2선, 도지사 재선까지 7번 선거에 나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누구나 이기고 싶지만 쉽지 않은 선거에서 연전연승한 비결을 물어봤다. 이 지사는 “선거를 수행하면서 한 번도 내가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안해봤다”며 “나는 항상 ‘내가 행정하는 사람이지 무슨 정치가냐, 비정치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너무 정치적으로 나가면 수명이 짧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것들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필승전략은 전혀 없었다. 운이 많이 좋아서 당선됐다고 생각한다”며 “충북도민들의 특성과 기질에 열심히 하는 사람을 밀어주려고 하는 게 있다. 쉽게 바꾸는 기질이 아니다”고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2일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한국 지방자치 20주년의 문제점과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녹봉을 받기 시작한 이 지사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전에 내무부 공무원으로 강원도 영월군수와 충청북도 충주시장을 지냈다. 한국 지방자치 역사에서 임명제와 선거제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광역단체장이다.

이 지사는 “아무래도 선거제 도입 이후에 뽑힌 자치단체장들이 과거 임명제 시절보다 열심히 노력한다. 과거 임명제 시절에는 중앙이나 임명권자의 눈치만 많이 보면 되니까 주민들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며 “민선이 되고서는 주민들이 뽑아주니까 보답을 해서 재선에 성공하려고 노력한다. 열심히 아이디어도 낸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선 자치제 도입 이후의 제도적 차이점에 대해선 “옛날 임명제 시절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약간의 자율성이 보장됐다고 하지만 입법권에 한계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만 주민의 손으로 선출했을 뿐 재정과 조직 등 실질적 권한은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 아래 놓여 있어 오히려 신중앙집권화가 됐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중앙은 지방의 재정부담을 유발하는 정책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방과 협의없이 국가가 일방적으로 결정, 통보하고 지방은 수용해야만 하는 구조로 최근 5년간 지방예산 증가율 3.5%에 사회복지비는 10.7% 증가했다”며 “신규 국고보조사업과 공모사업을 일방적으로 중앙에서 결정하고 매칭펀드식으로 지방비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방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소방안전교부세’ 신설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정부는 금연종합대책을 발표시 담배값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개편안에 개별소비세 신설이 포함돼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중심으로 개별소비세 대신 ‘소방안전세’를 신설해 줄 것을 중앙부처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담배분 개별소비세 20%를 소방안전교부세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 “충북경제 4% 실현으로 한국경제 회복에 기여”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2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영태 선임기자에게 충청북도 발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 지사는 지난해 선거에서 도민소득 4만달러와 전국대비 충북경제 비중 4%실현으로 도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비전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묻자 “2013년 기준 충북의 GRDP(지역내총생산,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가 약 46조원(전국대비 3.3%) 되는데 4% 경제를 실현하려면 67조원이 돼야 한다”며 “현 추세 유지시 2020년 58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4%를 달성하기 위해선 성장률을 5.55%로 높여 9조원을 더 추가로 창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 6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에너지, 유기농, ICT, 항공정비산업(MRO)을 중점 육성해 미래의 먹거리 기반을 완성해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바이오·솔라밸리와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조성 ▲서비스‧ICT 융합산업 등 투자유치 대상 다변화 ▲국내‧외 기업투자유치 강화 ▲도로·철도·공항 등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40만개 ▲수출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 ▲농식품 수출 확대 및 활성화 지원책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국경제 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 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중국은 한국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경제침체는 수출 등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침체된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창출을 유도하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미래산업 중심 연구개발로 글로벌 경제변화 환경에 대비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선 “투자유치 30조원, 2020년까지 고용률 72%와 수출 230억달러 목표 달성,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유치, 고용창출,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국경제 회복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남북통일, 70년간 헤어진 형제의 마음으로 양보하고 준비해야”

남북관계에 대한 이 지사의 철학은 ‘형제론’으로 요약된다. 이 지사는 “남북관계는 하루빨리 통일이 돼야 한다는 게 기본생각이다. 통일을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고 지원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통일은 해야 되겠다고 하면서 조금도 도와주지 못하겠다, 양보 못하겠다 하면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형제가 같이 살다가 헤어진 지 70년이 됐는데 이 형제가 다시 합친다고 할 경우에 아들, 손자, 며느리가 다 다르다. 가족 간의 통합이라고 해도 얼마나 참고 이해하고 해야 하겠나. 더욱이 남북관계는 나라와 나라 간의 통합인데 쉬운 문제가 아니다. 70년간 헤어진 형제 간의 통합이라고 할 때 형은 뭘 해야 하고, 동생은 뭘 해야 하는지, 그런 면에서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일이 될 경우에 대비해 통일을 감당할 만한 마음의 자세나 재정문제 이런 걸 준비해야 한다. 제도 풍습 재정 의식 등 각계, 각 분야에서 통일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해야지 준비 없는 통일은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충북이 추진할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선 “우리 도는 2008년 황해북도 봉산군과 추진한 비닐하우스 설치, 농기계·종자지원 등 교류사업에 대한 사후관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교류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을 위해 2015세계무예마스터십 북한선수단 초청, 북한 고문헌자료 보존사업 등 다양한 사회문화교류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 지사는 2013년 5월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를 넘어서자 영호남 대신 ‘영충호(영남·충청·호남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낱말)’라는 신조어를 처음 사용하고 ‘충북이 영충호시대의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충북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물었다.

그는 “충북은 ‘태어나는 생명, 떠오르는 태양’이자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민선 6기 충북도정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와 행복’”이라며 “(충북은) 신수도권·영충호시대 개막과 인구와 기업, 일자리 소득 증가, 성장 A지역,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6대 신성장동력(바이오‧태양광‧화장품뷰티‧유기농‧ICT‧MRO)을 중심으로 경제프로젝트인 4% 경제실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해 미래 먹거리 창출기반을 완성해 나갈 것이며, 국내 유일의 KTX분기역이자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인 오송역을 신수도권의 관문이자 관광, 물류, 산업, 문화, 주거의 중심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지난해 7월 통합한 청주시와 청원군의 시너지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합청주시는 면적 940.3㎢로 서울의 605.25㎢면적보다 크며, 인구는 84만명(9월 기준)으로 높아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전시와 세종시, 천안시와 대등한 관계에서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영충호 시대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충청북도는 청주시가 인구 100만명 규모의 광역시급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비청주권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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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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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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