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골프존, 中 공략 본격화...'왕서방'도 스크린서 버디샷?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09:17

中중산층 골프수요증가+승부욕 등 호재...선발업체 경쟁 등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후 3시 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골프존이 중국시장에 성큼 다가섰다. 국내 스크린골프업계 절대 강자인 골프존의 해외진출설은 그동안 끊임없이 거론돼 왔고 일부 시도도 있었다. 특히 최근 골프존과 중국 전역에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파트너의 첫 공급 계약은 향후 중국에 시뮬레이션 시스템 공급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당장 골프존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은 입꼬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1일 16만1500원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반토막 가량 무너지던 골프존은 중국 진출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이후 반등하면서 10만원대에 안착했다. 20일 이동평균선도 하락세에서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골프존의 주가 일봉 차트. 지난 9월 4일 저점을 찍은 뒤 반등에 성공하며 10만원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차트 캡쳐 =대신증권HTS

광동성 시발점으로 중국 '안방' 점령하나

골프존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고 오는 11월부터 2년간 최소 200대 규모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1차 공략 지역은 중국의 대도시 가운데에서도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의 하나로 골프 산업이 발달된 광동성이다. 골프존은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에 자사 골프 시뮬레이터 독점 판매권을 넘기면서 중국에서 추후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에 베팅했다.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의 설립자가 애자일프로퍼티홀딩스의 지배주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만큼 이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타 지역으로 전파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체결한 중국 파트너가 광동성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향후 타 지역에 대한 전파도 기대한다"며 특히 "광동성에서 스크린 골프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다른 지역 확대는 상당히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터 모습. 자료=골프존
중국에서 스크린골프 시장의 가능성과 관련해 기대가 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에도 야외 골프장 건설로 골프를 찾는 중산층의 증가 속도보다 골프장 신축 건설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은 주된 기대 근거다. 골프장 건설시 토지와 건설 비용, 회관, 유지비용 등을 합칠 경우 최고 3억위안 이상의 높은 가격 부담이 있는 상태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10여년전 연출됐던 이른바 '부킹난'이 재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중국인이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공략점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서 스크린골프를 하나의 오락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했듯이 중국에서 역시 중국에서도 골프라는 스포츠에 놀이 문화를 덧입힐 경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스크린골프가 가격 경쟁력에서도 매력적이다. 수요층이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골프가 대중화된다면 계절, 시간, 장소, 날씨 등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스크린골프의 수요는 당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업체들과의 경쟁…中 맞춤형 차별전략 必

반면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골프존보다 앞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코트라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스크린골프 최대 생산기업인 잉보란티엔은 지난 2012년 6월 미국의 선진기술을 도입한 스크린골프 훈련시스템 'VTRUE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뒤 성장세다. 미국 기업인 어바웃골프(About Golf)도 베이징푸르스과학유한회사를 대리상으로 두고 중국 내륙, 홍콩, 마카오, 대만 등지에 넓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중국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어바웃골프는 2013년 대리 판매, 유통망, 합작판매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동종업계 중 최단 시간 내 중국 전역의 판매망을 확보한 외국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경쟁사들의 강세는 골프존이 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단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때 중국 골프 산업내 스크린골프 시장이 아직 형성조차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만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실제 스크린 골프에 대한 중국내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중국사람들 사이에서 스크린 골프에 대한 관심도는 전무하다"며 "관련해서 들어본 적도 별로 없고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고려할 만한 상황 자체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골프존이 중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선행 진출 사례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혜원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 PA팀 부장은 "아직까지 소득 수준이 낮고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에 스크린 골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앞서 진출한 노래방의 사례처럼 럭셔리한 골프도구들과 시설, 서비스 등으로 사업가들의 접대용 시장으로 공략하는 등 전략을 구체화시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골프존이 해외 시장 개척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내에서의 '성장성 고갈'이란 한계를 한층 빠르게 부각시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골프존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그동안 캐나다, 대만, 미국 등 골프존이 해외 진출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대부분 실패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서 점포수를 추가 확대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기존 점포들마저 이용료 부담 등 갈등으로 이탈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 여기에 국내 골프장들과 저작권 소송에 따른 비용 지출 등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는 골프존의 국내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왔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가 내년 리우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중화권 선수가 상위권에 입상하게 된다면 골프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다만 이에 대한 성과 예측은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가시적인 매출액 등은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