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히든싱어4' 모창능력자가 원조가수를 꺾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는 SG워너비의 김진호 편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김진호는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이날 1라운드 미션곡은 SG워너비의 데뷔곡 'Timeless'로, 김진호는 5위로 아슬아슬하게 탈락을 면했다.
이어진 2라운드는 SG워너비 3집 타이틀곡 '내 사람'이었다. 그러나 점점 똑같아지는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결국 김진호가 45표를 득표하며 탈락하게 됐다.
김진호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예전에는 좀 만들어서 소리를 냈다면, 지금은 말하면서 노래하는게 습관이 됐다"며 "예전에 저를 모창한다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로 참석한 작곡가 조영수는 "나는 김진호 씨가 반성을 안 했으면 좋겠다. 보통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김진호 씨는 안주하기보다 계속 변화하려고 노력한다"고 응원했다.
3라운드에서는 SG워너비 5집 타이틀곡 '라라라'로 이루어졌다. 3라운드가 끝난 후 모창능력자들은 김진호의 자작곡 '가족사진'을 열창하는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김진호는 "두 분 다 너무 바쁘셔서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었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에 아버지 명함 사진이 끼워진 걸 보고 그 자리에서 작사와 작곡을 한번에 써내려간 곡"이라며 "그 마음을 여기 있는 친구들과 함께 공유한 것 같다. 오늘 다시 한 번 느낀 건 내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게 마음에 닿았을 때 노래의 힘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SG워너비 2집 타이틀곡 '살다가'로 꾸며졌다. 최종 우승자는 모창능력자 김정준이었다. 그는 '죄와 벌'을 듣고 김진호를 따라 부르다 성대결절 진단까지 받은 열혈 팬이었다. '히든싱어4' 참여 계기 역시 김진호를 보기 위해서였다.
김정준은 김진호에게 "음악적으로 너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어떤 선택에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신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팬들도 항상 형을 응원하고 있다. 형이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에 김진호는 눈물을 흘리며 "고등학교 때 데뷔 후 기획사도 좋았고 포장지가 화려했다. 그 포장지에 맞춰 노래했다. 지금 창법이 바뀌었다는 말이 많지만 이제야 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포장지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데 거기에 맞춰가려는 노력을 했던 거 같다. 그런 부분들까지도 포용해주는 팬들이 있고 이런 생각까지도 알아주는 팬분들이 있다는 건 큰 복이다. 저의 모든 걸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히든싱어4'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